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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4일 중국과 아시아선수권 준결승
출처:연합뉴스|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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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가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로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중국과 준결승을 치른다.

이번 대회 우승국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얻고 2,3위는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가 모여 벌이는 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권을 얻는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한 우리나라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려면 준결승에서 중국을 잡고 결승에서는 일본-대만 경기의 승자까지 꺾어야 한다.

올림픽 최종 예선으로 밀리면 유럽이나 남미 등의 강팀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본선 티켓 확보가 오히려 더 어려울 전망이다.

준결승에 오른 4개 나라의 FIBA 랭킹은 중국이 8위로 가장 높고 한국이 12위, 일본 15위, 대만 35위 순이지만 예선에서는 일본이 5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중국과 예선에서 한 차례 만나 58-74로 패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전반까지 29-27로 앞섰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연달아 10점을 내주며 경기 주도권을 뺏겼고 이후 한 번도 역전에 성공하지 못한 채 16점 차로 완패했다.

예선에서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39-42로 비교적 대등하게 맞섰으나 페인트 존 득점에서 20-44로 크게 밀렸다.



골밑 공격 횟수 자체가 별로 없다 보니 자유투도 경기 내내 2개밖에 얻지 못했다. 실책 역시 중국(10개)보다 훨씬 많은 18개를 쏟아냈다.

중국은 키 190㎝가 넘는 선수가 4명이나 되는 등 팀 평균 신장이 186㎝로 한국보다 6㎝ 이상 크다.

예선에서 맞붙었을 때도 중국은 키 195㎝의 ‘장신 듀오‘인 쑨멍란(12점·7리바운드)과 황훙핀(12점·5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했다.

또 가드 쪽에서도 180㎝대로 큰 편인 사오팅(17점·4어시스트)과 천샤오자(14점·5리바운드)가 맹활약했다.

한국과의 예선 대결 때는 잠잠했던 가오쑹(23·190㎝), 루원(25·188㎝) 등도 경계 대상이다.

우리나라로서는 골밑에서 최대한 밀리지 않으면서 김정은(하나외환), 김단비(신한은행), 강아정(국민은행) 등 포워드진의 활약이 있어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중국과 첫 경기 때 상대 가드들에게 많은 실점을 한 만큼 가드진 수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나라는 2013년 방콕 대회 준결승에서는 중국을 71-66으로 물리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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