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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로우지에 도전하긴 재능 부족"
- 출처:스포티비뉴스|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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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여제‘ 론다 로우지(28, 미국)의 차기 도전자가 결정됐다. 로우지는 내년 1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95 메인이벤트에서 홀리 홈(33, 미국)과 맞붙는다.
당초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로우지의 여성부 밴텀급 7차 방어전 상대가 미샤 테이트(29, 미국)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이트는 지난달 제시카 아이(29, 미국)를 판정승으로 꺾었다. 당시 화이트 대표는 이 경기의 승자가 로우지에 도전할 수 있는 권리를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은 번복됐다. 로우지는 지난 21일 미국 ABC의 아침 뉴스쇼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홈이 7차 방어전 상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복서 출신인 홈은 통산 38전 33승 3무 2패의 전적을 가졌다. 여성 복싱계의 스타였던 그는 지난 2011년 종합격투기(MMA) 무대에 데뷔했다.
홈은 MMA 전적 9전 9승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다. 올해 2월 UFC에 데뷔한 그는 라켈 페닝턴(26, 미국)과의 경기서 고전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달에는 현직 고등학교 체육교사인 마리온 리노를 판정으로 제압했다.
홈은 UFC에서 2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로우지와 맞붙게 됐다. 전성기 시절 홈은 복서로 명성을 떨쳤다. MMA 진출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로우지의 상대가 되기엔 여러모로 부족해 보인다. 특히 UFC 데뷔 이후 치른 2경기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종일관 타격전으로 경기가 흘렀지만 홈은 상대를 확실하게 압도하지 못했다.
UFC 해설가이자 옥타곤 인터뷰어인 조 로건은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나는 이 경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로우지와 홈의 싸움은 현명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로건은 "누네스가 맥맨을 제압한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누네스가 홈보다 더 위협적이다. 그리고 시장성도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홈은 단지 최고의 복서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내 생각을 정직하게 말하면 진짜 문제는 재능이 부족한 점"이라고 말했다.
홈의 치명적인 단점은 그래플링에 약하다는 점. 복서 출신인 그는 시종일관 스탠딩을 유지하며 타격을 노린다. 옥타곤에서 로우지를 만났을 때 베시 코헤이아(32, 브라질)를 쓰러뜨린 타격은 물론 거미줄 같은 암바를 어떻게 피할지가 관건이다.
한편 홈은 26일 미국 매체 TMZ스포츠를 통해 "나는 경기를 앞두고 론다에게 트래쉬 토크(Trash Talk : 무례한 설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를 앞두고 펼치는 설전은 UFC의 볼거리 중 하나. 로우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은 물론 거친 입담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러한 로우지를 상대로 홈은 거친 말을 자제한다는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