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루이스 넘었다’ 우사인 볼트, 압도적 발자취
- 출처:데일리안|2015-08-24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번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세계선수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로 등극했다.
볼트는 23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서 열린 ‘201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5번 레인에 선 볼트는 스타트를 0.159초 만에 끊어 경쟁자들보다 다소 늦은 6번째로 출발했지만, 레이스 중반부터 특유의 폭발적인 힘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볼트는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최다 우승 타이(3회) 기록을 세웠다. 볼트에 앞서 3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미국의 육상 전설 칼 루이스(1983년~91년)와 모리스 그린(1997년~01년) 둘 뿐이다.
지난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9초58이라는 믿기지 않는 기록으로 첫 우승을 차지한 볼트는 지난 2013년 모스크바 대회와 이번 중국 대회까지 3회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뿐만이 칼 루이스(8회)를 제치고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볼트는 200m와 400m 계주에서 4연패에 도전한다. 자신의 금메달 개수를 11개까지 늘릴 수 있다는 뜻이다.
2000년대 중반 주니어 대회를 제패한 볼트의 첫 성인 무대는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이었다. 이 대회에서 200m와 400m 계주에 출전한 그는 나란히 은메달을 따내며 차세대 스프린터임을 입증했다.
특급 유망주였던 볼트에게도 약점은 있었다. 바로 경쟁자들에 비해 느린 스타트였다. 실제로 볼트는 신장 196cm의 거구라 반사 신경이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한 대책이 순발력을 요하는 100m 종목이었다. 그리고 전설이 시작됐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100m를 시작으로 200m와 400m 계주를 휩쓸었고, 결과는 모두 세계신기록이었다. 새로운 육상 스타의 등장에 전 세계가 환호했다.
볼트는 1년 뒤 열린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100m 종목 9초58, 200m에서는 19초19의 기록으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는 세계신기록이다.
가장 아쉬웠던 대회는 역시나 2011년 대구 대회다. 직전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했던 터라 볼트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했다.
그러나 결과는 충격적인 ‘실격’이었다. 볼트는 2011년 8월 28일, 대구스타디움서 열린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총성이 울리기 전 출발하는 바람에 실격당하고 말았다.
실망할 법도 했지만 볼트는 다시 힘을 냈다. 200m 부문에서 대회 2연패를 거뒀고, 400m 계주에서는 세계신기록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2 런던 올림픽과 2013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도 변함없이 3종목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이 육상 역사상 최고의 스타임을 전 세계에 공표했다.
한편,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도 200m와 400m 계주에 출전한다. 만약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걸 경우 전무후무한 4회 연속 금메달리스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