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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의 땅’캐나다서 살아나는 리디아 고
- 출처:뉴스엔|201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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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만 오면 강해지는 리디아 고다. 리디아 고가 캐나다 여자 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디아 고(18 뉴질랜드)는 8월2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 골프클럽(파72/6,68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22번째 대회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한화 약 26억5,000만 원) 2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만 잡고 4언더파 68타를 쳤다.
리디아 고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오전 10시10분 현재 카린 이셰어(프랑스)와 공동 선두로 홀아웃을 했다.
사실 최근 리디아 고의 경기력은 예전같지 않았다. 최근 5경기 성적은 공동 6위-공동 12위-공동 3위-공동 3위-공동 46위. 시즌 초반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다른 선수들과 압도했던 때를 생각하면 이같은 기복은 다소 아쉽다.
그 시작은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이었다. 그 전까지 출전 대회 모두 톱 10을 달성했던 리디아 고는 이 메이저 대회에서 공동 51위로 부진했다. 바로 다음 대회인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이후 중위권을 맴돌다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LPGA 데뷔 처음으로 컷 탈락을 당했다.
그런 리디아 고가 캐나다에서 다시 천재성을 발휘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캐나다에서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많이 남겼다. 2012년 15세4개월2일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기록하고 2012,2013년 아마추어 선수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캐나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리디아 고가 “캐나다는 뉴질랜드처럼 느껴진다”고 말했을 정도.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1라운드에서 5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꾸준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라운드 경기에선 퍼트가 참 잘 들었다. 리디아 고는 이날 그린을 4번 놓쳤는데 퍼트 28개로 이를 막아냈다. 쇼트 게임과 퍼팅이 잘돼 우승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특히 15번 홀(파4)에선 위기가 있었다. 세컨드 샷이 다소 길었는데 버디 퍼트가 아예 컨택이 잘못 돼 만만치 않은 거리의 파 퍼트가 남았다. 리디아 고는 여기서 파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어갔다.
또 버디 퍼팅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대부분 홀 컵 주변으로 보내 퍼트 감이 수준급에 달해있음을 보여줬다.
리디아 고는 다시 캐나다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4년 동안 3번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것도 대단한 기록이 될텐데 리디아 고가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