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컵스 성적은 신경 쓰지 않는다.”

위태롭게 지구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매팅리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와일드카드 경쟁으로 밀릴 때를 대비한 플랜B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15일 경기에 들어가는 다저스는 64승 51패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5게임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서부에서는 1위지만, 내셔널리그 전체로 보면 중부 지구 2위 피츠버그(66승 46패), 3위 시카고 컵스(66승 48패)보다 승률이 떨어진다. 지구 1위 자리에서 내려올 경우 이들과 두 장의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놓고 다퉈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매팅리는 “그 두 팀의 성적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같은 지구 팀들의 경기 결과만 신경 쓴다”며 지구 우승 경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야구팬으로서 모든 팀들이 순위가 어떻게 변하는지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순위는 ‘관심’ 수준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팅리는 2016년까지 다저스와 감독 계약이 된 상태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이번 시즌 다저스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그 책임을 첫 해를 맞이한 프런트에게 묻지는 않을 것’이라며 매팅리가 이번 시즌 앞선 두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