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대형 폭발사고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중국 연예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12일 늦은 밤 톈진(天津) 빈하이(濱海)구 항만의 콘테이너용 화학물질 적재 창고에서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해 큰 인명 피해를 냈으며 이에 현지 연예인들이 자선활동에 나서고 있고 연예행사가 취소되고 있다고 텅쉰 연예, 대만 중시전자보(中時電子報) 등이 14일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우선 세기의 커플로 부러움을 받고 있는 한국의 송승헌, 중국의 유역비 주연의 영화 ‘제3의 사랑‘ 13일 홍보행사가 잠시 미뤄졌으며 영화 제작 측은 현지 매체와 현지 팬들에 양해를 구하고 피해자 측에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14일로 잡혔던 중국 현지 아이돌 TFBOYS의 팬미팅과 영화 ‘전임공략2‘ 제작발표회도 사고 영향으로 취소된 상태.

한편 성룡의 자서전 집필을 도왔던 여류 전기 작가 주모(朱墨)는 13일 현지 SNS를 통해 성룡이 곧 중국돈 300만 위안을 기부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으며 ‘역시 슈퍼스타‘라는 예찬을 받고 있다. 여배우 판빙빙도 100만 위안의 거액을 피해 소방관들을 위해 내놓겠다고 소속사를 통해 13일 밝혔다.

중화권 영화 ‘착요기‘ 측 역시 흥행에 성공 중인 이 영화의 수익금 일부로 500만 위안을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할 뜻을 14일 현지 매체에서 밝혔다.

중국 스타부부 황샤오밍과 앤젤라베이비는 함께 200만 위안을 내놓겠다고 중국 매체에 13일 전했다.

현지 매체에서는 이밖에 장궈리, 야오천, 서기, 타오저 등도 기부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주걸륜-쿤링 부부, 차이이린, 린쥔제 등 대만 연예인들 또한 SNS를 통해 피해자들에 애도를 표시했다.

한편 중국 톈진에서 이번에 발생한 초대형 연쇄 폭발 사고로 지난 13일까지 44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소방대원 12명이 포함된다. 520여 명의 환자들이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66명은 생명이 위태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