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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이선영,40분동안 얻은 소중한 깨달음
출처:바스켓코리아 |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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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깨달음을 얻으며 의미 있는 40분을 보냈다.

12일(수)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연습 체육관에서는 춘천 우리은행과 WJBL(일본여자프로농구) 미쯔비시의 연습 경기가 진행됐다. 결과는 62-66, 우리은행의 아쉬운 패배.

하지만 교체 자원을 보유한 미쯔비시에 비해, 우리은행의 자원은 5명이 전부였다. 체력적, 심리적으로 충분히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우리은행은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에 충실하며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포인트 가드 역할을 소화한 이선영(167cm, 가드)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당초, 이선영의 자리는 이은혜(168cm, 가드)가 지켜줄 거라 믿었다. 하지만 이은혜는 허리 부상의 여파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은혜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점이 우리은행에겐 아쉬운 대목이었다. 하지만 이선영이라는 성과를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박성배 코치는 비시즌 훈련을 진행하며 이선영에 대한 기대감을 여지없이 드러내곤 했었다. 이선영의 성실한 태도는 물론, 성장 속도에 감탄하며 힘써 지도하고, 또 기대해 왔다.

이선영은 이 경기서 박 코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선영은 끈끈한 풀코트 프레스 수비 체제를 가동하는 미쯔비시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을 운반했다. 무엇보다 이선영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우리은행에게 큰 힘이 됐다. 미쯔비시는 대부분 대인방어 수비로 우리은행을 견제했는데, 이선영은 미쯔비시의 수비를 빠르고 자신 있게 제쳐가며 득점을 쌓았다. 이전부터 공격에서의 마무리와 자신감이 아쉬웠지만, 이 날 만큼은 자신감과 집중력이 가미된 공격력을 뽐냈다.

경기 후 이선영은 "(이)은혜언니가 없어서 걱정이 많았다. 코치님께 공격적으로 하라는 주문을 받았는데 잘 됐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선영에게 이은혜의 빈자리는 컸다. 이선영은 "(이)은혜언니 빈자리가 많이 느껴졌다. 은혜언니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 그동안 나는 언니를 도와주는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

이 날 이선영은 이은혜의 공백. 그리고 5명만으로 싸워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포인트가드로서의 무거운 중책을 들고 경기에 나섰다. 부담도 컸지만, 배운 점도 많았다. 이선영은 "오히려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아무래도 (이)은혜언니가 있으면 ‘언니가 해 주겠지‘라는 생각이 들어, 소극적이었다"고 반성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선영은 "(이)은혜언니가 있을 때는 부담이 덜했는데. 은혜언니 없이 게임을 하려니 걱정이 많이 됐다. 그래도 오늘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보니, 앞으로도 적극적인 모습을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리딩도 많이 부족해, 더 배워나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우리은행은 선수 수가 적은 부분, 그리고 이은혜의 부상이라는 불안함을 내포한 채 연습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이 경기를 통해 일취월장한 이선영을 발견했다. 이선영도 개인적으로 소중한 깨달음을 얻으며, 의미 있는 40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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