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두고도 만족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홈 경기에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3-1 승리를 지켰다. 시즌 33번째 세이브. 선두타자 헥터 루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3타자를 모두 아웃시켰다.

하지만 오승환은 루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2일 "주자를 내지 말자고 다짐했다. 팬, 감독, 코치도 불안하다고 생각해서다. 다음 등판은 3명으로 확실히 줄이고 싶다"는 오승환의 말을 전했다. 그만큼 완벽한 투구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다.

오승환은 지난 9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3점차 리드를 안고도 2점을 내주고 아슬아슬하게 세이브를 거둬 아쉬움을 남겼다. 이 경기 여파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다시 3점대로 올라섰고 현재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