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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없지만' 한국수영'도전!세계선수권결승'
- 출처:연합뉴스|201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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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러시아 카잔서 개막…역대 최다 190개국 2천650여명 참가
‘약물파문‘ 박태환 불참 속 여자 접영 박진영·안세현, 다이빙 등 선전 기대
지구촌 최대 수영잔치인 2015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막을 올린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올해가 16회째이며, 러시아에서 개최되기는 처음이다.
이번 대회부터는 짝수해마다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모여 치러 오던 세계마스터스선수권대회도 통합해 다음달 5일부터 1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열려 올림픽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이빙(24일∼8월 2일)을 시작으로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과 장거리 레이스인 오픈 워터(이상 25일∼8월1일), 수구(26일∼8월 8일), 경영(8월 2∼9일), 하이다이빙(8월 3∼5일) 순으로 다음 달 9일까지 16일간 레이스가 펼쳐진다.
특히 경영의 혼성 계영 400m와 혼성 혼계영 400m를 비롯해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다이빙에서도 남녀가 팀을 이뤄 기량을 겨루는 혼성 경기를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목에 포함해 또 다른 재미를 줄 전망이다.
경영의 경우 FINA는 이미 2012년 월드컵 시리즈에서 혼성경기를 처음 선보였으며 롱코스(50m)가 아닌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지난해에도 이 종목을 치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 경영과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경기가 열릴 카잔 아레나 스타디움은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르던 축구 경기장이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위해 축구장 그라운드에 올림픽 규격의 50m 레인의 수영장 두 개를 만들고 1만1천석의 관중석과 임시 지붕까지 설치했다.
20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바로는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190개국에서 2천651명의 선수가 참가신청했다.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남녀부 최우수선수(MVP)인 쑨양(중국)과 케이티 레데키(미국)를 비롯해 미국의 베테랑 라이언 록티 등 세계적 스타들이 출전해 최강자를 가린다.
은퇴를 선언한 지 6년 만에 현역으로 돌아온 호주 수영영웅 그랜트 해켓도 단체전인 계영에 참가해 세계무대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경영(9명), 다이빙(5명),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3명) 등 세 종목에만 출전한다.
경영 9명은 FINA가 올림픽에서처럼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제한하는 ‘기준기록‘을 도입한 201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경영 남자 선수는 박선관(고양시청)이 유일하다. 이는 대한수영연맹이 자체적으로 기준기록을 마련해 출전 자격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와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에 각각 18명의 경영 대표를 파견했다.
종목별 경기 일정에 맞춰 다이빙과 싱크로나이즈스위밍 대표팀은 각각 20일과 21일 카잔으로 떠났고, 경영 대표팀은 오는 29일 출국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남자 자유형 400m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대회 2회(2007·2011년) 우승자인 박태환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대회에 불참해 우리나라 선수가 과연 결승 출발대 위에 선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지 관심이다.
1973년 시작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8명이 겨루는 종목별 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라고는 박태환을 포함해 네 명뿐이다.
1998년 호주 퍼스 대회 때 한규철이 남자 접영 200m에서 처음 결승에 올라 7위를 기록했고,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에서는 이남은이 여자 배영 50m에서 결승 레이스를 펼쳤지만 최하위에 그쳤다.
이후 박태환이 등장하면서 두 차례나 금메달을 수확하는 경사를 맞았고,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는 남자 평영 200m에서 최규웅이 평영 종목에서는 한국 선수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번에는 여자 접영 100m 한국 기록(58초33) 보유자인 안세현(울산시청)과 접영 200m에 출전하는 박진영(작전여고) 등이 결승 진출을 노려볼만한 후보로 꼽힌다.
바르셀로나 대회에 출전해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했던 안세현과 박진영은 다시 한번 서는 세계무대에서 얼마나 제 기량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다이빙 최강‘ 중국에서 우위장 코치를 영입하며 최근 상승세가 가팔라진 다이빙에서 선전도 기대된다.
남자부에서는 올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 두 개를 딴 김영남(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한 ‘한국 다이빙의 미래‘ 우하람(부산체고)이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여자부에 출전하는 김나미(독도스포츠단다이빙팀)도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안종택 수영대표팀 감독은 "내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세계무대를 경험해봐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는 가능성을 미리 점쳐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