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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 "첫 올스타 베스트. 이적생인데 감사"
- 출처:일간스포츠|20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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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입었던 정든 유니폼을 벗었다. 그리고 오렌지색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제 2의 야구 인생을 열었다. 수장의 신임 속에 필승조로 거듭난 권혁은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에 뽑혔다. 그는 "팀 이적 첫해 올스타에 뽑혀 기분 좋다"고 밝혔다.
권혁은 지난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 12‘에서 ‘드림 올스타‘ 마무리 투수로 뽑혔다. 총 70%가 반영되는 팬 투표에서 총 109만 5308표를 얻었고, 나머지 선수단 투표에서 62표를 얻어 합계 38.18점으로 넥센 손승락(24.27점) KIA 윤석민(22.46점) 등을 따돌렸다.
권혁이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런데 앞선 두 번은 감독 추천 선수로 선발됐다. 팬 투표로 뽑힌 건 처음이다. 권혁은 "(손)승락과 윤석민 등 나보다 하이 레벨에 있는 선수가 있는 데다 나는 고정 마무리가 아니어서 올스타 베스트로 뽑힐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혁에게 이번 올스타 선발이 더욱 뜻깊은 건 팀을 옮긴 첫 시즌에 영광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말 삼성을 떠나 4년 총 32억원에 한화와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그는 "팬 투표로 뽑힌 거라 더 좋다"며 "(한화에서 계속 활약한) 기존 선수도 아닌데 팀 이적 후 첫 시즌에 (올스타 선발의) 좋은 결과를 얻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요즘 권혁은 프로 입단 후 최고의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 이적 후 존재감이 훨씬 커졌다. 그 역시 "FA 이적은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한다. 평소 선수와 스킨십에 인색한 김성근(73) 한화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그의 뺨을 어루만지며 격려한 적도 두 번이나 있다.
이제 그는 한화 필승조에서 가장 든든하다. 11일 현재 리그 구원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73⅓이닝)을 소화했다. 웬만한 선발 투수보다 많은 공을 던졌다. 지난 4월 윤규진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는, 권혁이 이를 훌륭하게 메워준 덕분에 한화는 초반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다. 시즌 성적은 6승 7패 1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이다.
그는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권혁은 "시즌 초반 등판이 잦으면서 혹사 논란도 거론됐다. 그런데 이를 다 제쳐두고 깔끔하게 마무리 짓지 못한 적이 있다. 그게 아쉬울 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