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의 JJ 레딕(31, 193cm)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레딕은 8일(한국시간) 『블리처 리포트』 라디오 인터뷰에서 "클리퍼스의 오프시즌 평점은 F다"고 밝혔다. 소속팀이지만 아쉬운 행보를 보인 클리퍼스에 낮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레딕이 낮은 점수를 준 것은 바로 디안드레 조던(現 댈러스 매버릭스)과 결별했기 때문이다. 레딕은 "클리퍼스의 과제는 조던과의 재계약이었다. 그러나 그를 놓쳤다. 조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기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던은 팀 수비의 큰 축을 차지하는 선수다. 블록, 리바운드, 림 프로텍팅 능력 등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공격에서도 효과적이다. 자신의 뛰어난 스크린 능력으로 팀 공격을 돕는다. 스크린 이후 롤링 능력도 뛰어나 2대2 게임 연계 과정이 매끄럽다.

클리퍼스는 설상가상으로 스펜서 허즈까지 잃었다. 샬럿 호네츠와의 트레이드로 허즈를 보낸 것. 두 명의 센터 자원을 잃은 클리퍼스는 급하게 센터 영입에 나섰다. 현재 카를로즈 부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조쉬 스미스 등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이들이 조던의 공백을 메우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클리퍼스는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 많은 스윙맨 자원을 얻었다. 폴 피어스를 포함, 랜스 스티븐슨, 웨슬리 존슨이 그 주인공. 그러나 시급한 포지션은 빅맨진이다. 블레이크 그리핀의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필요하다. 클리퍼스의 오프시즌 과제라고 볼 수 있다. 과연 이들이 마지막 반전을 통해 빅맨진을 보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