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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경기 최악 오승환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 출처:스포츠월드|201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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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동점 홈런과 끝내기 안타를 내주는 최악의 피칭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4일 “오승환이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오승환은 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DeNA와이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1개포함 4안타를 내주고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시즌 2패(2승 21세이브)째이자 4번째 블론세이브였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아롬 발디리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디 고토 다케토시에게 137㎞ 슬라이더를 던지다 동점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오승환은 이시카와 다케히로에게 146㎞ 직구로 승부를 걸었으나 중월 끝내기 2루타를 맞았다. 경기 뒤 오승환은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이런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고 자책하면서 “그래도 내일 또 경기가 있다”고 빨리 잊겠다는 자세를 보여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는 한신의 팀 통산 1만번째 경기였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볼 카운트 싸움에서 밀렸다”고 오승환의 패인을 분석한 뒤 “오늘 같은 경기는 꼭 승리하고 싶었다”고 아쉬워했다. 한신은 이날 패배로 승률 5할선(36승 1무 37패)이 무너졌다. 2일까지 승률 5할을 유지하던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한신이 동시에 패하면서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6개팀 모두 5할 미만의 승률을 기록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야쿠르트가 승률 0.4933(37승 1무 38패)으로 1위고 한신(승률 0.4931)이 승차 없는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