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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 바뀐 핫코너 지형도…황재균 전성시대?
- 출처:스포츠월드|20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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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코너’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
2015 KBO리그가 석 달 이상 진행된 시점, 기존의 3루수 지형도가 깨지고 있다. 황재균(롯데)과 김민성(넥센)의 경쟁에 마르테(kt)가 가세한 형국이다.
우선 황재균은 ‘벌크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작년까지 장타력 부족을 느껴 겨우내 개인트레이너까지 붙여 증량한 황재균은 올 시즌 다시 태어났다. 74경기(이하 1일 현재 기준)서 타율 3할9리(278타수 86안타)에 2루타 21개, 20홈런을 터뜨렸다. 60타점에 OPS는 0.961에 이른다. 도루도 7개를 곁들였고, 득점권 타율은 2할5푼. 실책은 단 4개를 기록했다. 2009년 히어로즈 시절, 133경기서 18홈런이 한 시즌 최다홈런임을 감안하면 올해 황재균은 놀랄 만큼 장타력이 늘었다.
황재균의 대항마는 공교롭게도 김민성이다. 김민성은 2010년 7월 투수 김수화와 함께 황재균의 반대급부로 롯데서 넥센으로 이적한 선수. 2012년 서건창의 등장으로 3루수로 전향해 완전히 정착했다. 올해는 서건창의 부상으로 2루까지 병행하고 있는 수비부담 속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64경기 출전해 타율 3할2푼8리(235타수 77안타) 6홈런, 2루타 12개를 기록 중이고, 42타점을 올렸다. OPS는 0.849, 득점권 타율은 2할9푼6리에 이른다. 실책은 5개를 기록했다.
효자용병 앤디 마르테도 만만치않다. 옆구리와 허리 통증으로 두 차례 엔트리서 말소된 탓에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부상재발 없이 꾸준히 출전한다면 고타율로 핫코너 전쟁의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47경기서 타율 3할4푼7리(173타수 60안타) 7홈런 2루타 18개에 36타점을 올렸다. OPS도 0.963으로 높다. 수비력도 좋은 평가를 받지만 실책은 7개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2할2푼8리로 다소 낮다.
KBO리그에서 3루수 최강자는 최정(SK)이었다. ‘국가대표 3루수’로 일컬어지며 2011∼2013년까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기도 했다. 탄탄한 수비력에 장타력까지 겸비해 지난 겨울엔 역대 야수 최고액인 4년 86억원에 잔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상에 신음하며 주춤한 상태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박석민(삼성)도 올해는 허벅지와 손가락 부상으로 고전 중이다. 다른 팀 역시 딱히 눈에 띄는 3루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