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6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토론토와 원정 3연전에서 첫 안타를 쳤지만 타격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12타석 연속으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삼진만 4차례 당하면서 6월 들어 극심한 타격 부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드류 허치슨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허치슨의 공에 전혀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5구째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의 방망이가 허치슨의 공을 따라가지 못했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허치슨의 초구에 번트 모션을 취하며 어떻게든 공격의 활로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 허치슨은 추신수에게 3볼 1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에서 밀렸다. 추신수는 허치슨의 5구째를 노려 쳤는데 토론토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가 수비 시프트를 가동해 땅볼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15타석 연속으로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지고 있던 7회초 공격에서 추신수의 귀중한 안타가 나왔다. 추신수는 좌완 불펜 투수 애런 루프와 맞대결에서 150km 공을 좌측으로 밀어쳐 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이 안타로 인해 길었던 무안타 침묵을 깼다. 추신수의 시즌 60번째 안타가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기록됐다. 추신수는 루그네드 오도어와 프린스 필더의 안타에 3루까지 진루했고 4번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의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시즌 32번째 득점이 나왔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안타로 기회를 만들면서 토론토에 2-3으로 추격했다.

8회초 동점 찬스에서 추신수의 공격은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8회초 2사 1,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토론토는 추신수 타석에서 로베르토 오주나를 교체 투입했다. 오주나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 투수로서 빠른 공을 가졌다. 추신수는 오주나의 몸쪽 빠른 공에 방망이가 반응하면서 3구 만에 삼진으로 아웃됐다. 오수나가 추신수에게 던진 3구째는 구속이 156km를 나타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해 타율 0.225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3경기 만에 안타를 쳤지만 투수들의 빠른 공에 효과적으로 반응하지 못해 타격 부진에 빠졌다. 추신수는 토론토와 원정 3연전에서 14타수 1안타 6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이 기간 타율은 0.071에 불과했다. 추신수는 6월 한 달 동안 타율 0.204의 성적을 거뒀다.

텍사스는 9안타로 2득점에 머문 타선의 집중력 부족과 호세 레이예스에게 결승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패했다. 텍사스 선발 투수 치치 곤잘레스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텍사스는 토론토와 원정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해 최근 10경기 3승 7패의 부진을 계속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