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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치,“필리핀대표 100% 아시아선수권 뛴다”
출처:OSEN|20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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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출신 센터 안드레이 블라치(29,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가 필리핀 대표로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필리핀 언론 ‘ABS-CBN 뉴스’는 지난 5월 27일(이하 한국시간) 탭 볼드윈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말을 인용해 블라치가 아시아선수권 출전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볼드윈은 “최근에 블라치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100% 필리핀 대표팀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블라치는 필리핀 가보너스 컵대회가 끝나고 열리는 국가대표 캠프 전에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NBA 주전급 센터인 블라치의 필리핀 대표팀 합류는 다른 아시아국가에 재앙이다. 블라치는 지난해 필리핀 국적을 취득했지만,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표선수 자격취득을 위해 해당국가에 3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 결국 필리핀은 노장 마커스 다우잇(35)을 출전시켰고,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에 95-97로 졌다. 문태종은 38점을 기록했다.

 

 

블라치는 2014 스페인 농구월드컵에 출전해 평균 21.2점, 13.8리바운드, 1.6스틸의 가공할 위력을 선보였다. 필리핀은 세네갈을 81-79로 잡고 40년 만에 농구월드컵 사상 첫 승을 신고했다. 블라치가 가세한 필리핀은 세계적 강호들과 대등하게 싸울 정도로 전력이 급상승했다. 블라치는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관하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는데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중국 CBA서 블라치는 평균 31.1점, 14.6리바운드, 5.1어시스트, 2.8스틸, 야투율 62.9%로 차원이 다른 활약을 선보였다. 이에 그는 비시즌 CBA 역사상 최고액인 750만 달러(약 83억 4600만 원)에 재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볼드윈 감독은 “블라치는 중국리그서 대활약을 펼쳤다. 중국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안다.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블라치의 결심으로 조던 클락슨(23, LA 레이커스)의 필리핀 국가대표 합류는 어려워졌다. 미국 출생인 클락슨은 어머니가 필리핀 사람이다. 최근 그는 필리핀 대표로 뛰기 위해 미국시민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드러냈었다. 그러나 볼드윈 감독은 가드보다 센터가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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