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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혈선수만 4명' SK, 대대적 개편 성과낼까
- 출처:뉴스1|201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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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김민수·박승리에 이승준-이동준 형제 가세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단행한 프로농구 서울 SK의 다음 시즌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까.
SK는 지난 20일 자유계약선수(FA) 이승준의 영입에 성공했다. SK는 이승준에게 계약기간 1년, 총보수 3억6200만원(연봉 3억2500만원, 인센티브 3700만원)의 영입의향서를 제출했고, SK 이외에 영입을 제안한 구단이 없어 SK로의 이적이 확정됐다.
이승준의 영입으로 SK는 ‘혼혈선수‘ 4명을 한 번에 보유하게 됐다. SK는 지난 시즌까지 김민수, 박승리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승준의 영입에 앞서 지난 15일 서울 삼성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동준도 불러들였다.
프로농구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이승준-이동준은 형제로 한 팀에서 뛰게 됐다. 수려한 외모에 화려한 경기 퍼포먼스를 갖춘 두 선수의 존재는 기존의 김선형과 함께 팀의 인기몰이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SK 측은 이번 영입에 대해 "박상오의 이적과 최부경의 입대로 다소 약해진 골밑의 높이를 보강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이동준의 영입 이전에 부산 KT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박상오를 내주고 슈터 오용준을 영입했고, 최부경은 입대가 결정됐다.
하지만 화려한 면면과 달리 ‘내실‘이 약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승준, 이동준은 뛰는 농구가 가능한 센터에 공격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비력에서는 약점을 보이는 선수들이다.
더구나 SK는 강호로 군림했던 지난 3시즌 간 주전선수들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끈끈한 조직력이 돋보이는 팀이었다. 더구나 이승준은 지난 시즌을 아킬레스건 부상에 따른 재활로 통째로 날렸다. 나이도 적지않아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김동광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이에 대해 "불안한 부분이 없지는 않다. 이승준-이동준 형제는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는 스타일의 선수들은 아니기 때문에 종종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기존 빅맨인 김민수도 수비가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격력에서는 확실한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봤다. 김동광 위원은 "이승준, 이동준은 뛰는 농구가 가능하다. 김선형과 시너지를 내면서 눈이 즐거운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확실한 것은 이승준, 이동준 모두 상당히 열심히 하는 선수라는 것이다. 특히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쉰 이승준은 의지가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광 위원은 "현재까지 SK의 선수 보강은 절대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SK는 주희정과 신재호, 박상오를 내주고 이동준, 이승준, 이정석, 오용준을 얻었다. 군입대하는 최부경을 고려해도 전력이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김 위원은 "오용준은 지난시즌 SK의 약점인 3점슛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고, 이정석 역시 주희정보다 6살이 어리기 때문에 김선형의 백업으로는 충분히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며 "박상오가 아쉽기는 하지만 한쪽만 완전히 이득을 볼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SK는 지난 세 시즌동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강호로 군림해왔다. 애런 헤인즈, 코트니 심스 등 ‘터줏대감‘ 외국인선수들이 빠진 뒤 선수단의 전면 개편에 나선 SK의 다음시즌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