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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샤라포바, 동반 탈락
출처:SPOTV NEWS|20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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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 테니스를 대표하는 두 명의 스타가 동반 탈락했다. 올 시즌 호주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랭킹 1위)는 마드리드오픈 준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25, 체코, 세계랭킹 4위)에 완패했다. 마리아 샤라포바(28, 러시아, 세계랭킹 3위)는 동료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0, 러시아, 세계랭킹 29위)에 무릎을 꿇었다.

샤라포바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드리드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쿠즈네초바에 0-2(2-6 4-6)으로 패했다. 샤라포바와 쿠즈네초바는 올해 페드컵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 러시아는 8강전에서 폴란드 4강에서 독일을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쿠즈네초바는 페드컵 8강전에서 에이스인 샤라포바와 함께 단식을 책임졌다. 마드리드에서 동지가 아닌 경쟁자로 만난 이들의 쿠즈네초바 승리로 끝났다.

1세트를 6-2로 손쉽게 따낸 쿠즈네초바는 2세트에서 샤라포바의 추격을 받았다. 샤라포바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반전을 일으키지 못했다. 샤라포바는 좀처럼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시키지 못했다. 여기에 연이은 범실까지 속출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샤라포바는 마드리드오픈 2연패가 좌절됐다. 결승행을 확정지은 쿠즈네초바는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친 쿠즈네초바는 "매우 힘든 경기였지만 행복하다. 서브를 비롯한 모든 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열린 윌리엄스와 크비토바의 준결승에서는 윌리엄스가 0-2(2-6 3-6)으로 완패했다. 크비토바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기록한 윌리엄스는 크비토바에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반면 크비토바는 ‘5전 6기‘ 만에 윌리엄스를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윌리엄스는 전날 열린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27, 스페인, 세계랭킹 12위)와의 8강전에서 11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크비토바와의 준결승에서는 6개의 서브 득점에 그쳤다. 크비토바는 7개의 서브에이스와 첫 서브 성공률 68%를 기록했다.

서브에서 윌리엄스를 압도한 크비토바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윌리엄스를 제쳤다.

탈락의 고배를 마신 윌리엄스는 "그녀(크비토바)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반면 나는 느렸고 제대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오늘 나는 세레나가 아니었다는 점"이라며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생애 처음으로 세레나 윌리엄스에 승리를 거둔 크비토바는 "이번 승리는 나에게 특별한 순간이다.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드리드오픈 결승전은 당초 윌리엄스와 샤라포바가 맞붙는 ‘빅매치‘가 예상됐다. 호주오픈 결승전 이후 이들의 대결이 이루어지는 듯 보였지만 무산됐다.

크비토바와 쿠즈네초바의 상대전적은 크비토바가 3승 1패로 우위에 있다. 지난 1월 시드니 아피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크비토바는 4개월 만에 올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편 크비토바와 쿠즈네초바가 맞붙는 마드리드오픈 결승전은 오는 10일 새벽 0시25분 SPOTV+가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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