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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해외
하비-슈어저, 사이영 후보 맞대결
출처:OSEN|201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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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유력 후보들로 손꼽히는 맷 하비(26, 뉴욕 메츠)와 맥스 슈어저(31, 워싱턴)가 정면 충돌한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은 만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투수전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욕 메츠와 워싱턴은 2일 오전 8시 10분(이하 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맞대결에 하비와 슈어저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최근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라는 ‘MVP’들이 두 차례 맞대결한 것에 이은 또 하나의 빅매치다. 유독 경쟁이 치열해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판도를 좀 더 흥미롭게 만드는 또 하나의 스토리다.

커쇼와 범가너가 썩 좋지 않은 성적을 낸 상황에서 맞붙었다면, 하비와 슈어저는 완벽한 스타트를 끊은 상황에서 대결한다.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고 돌아온 하비는 올 시즌 첫 4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 중이다. 슈어저는 승운이 다소 없는 편. 4경기에서 1승(2패)에 그쳤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1.26에 불과하다. 4경기에서 28⅔이닝을 소화했을 정도로 자신의 몫을 충실히 하고 있다.

홈 그라운드의 열성적인 성원을 받게 될 하비는 아직 페이스가 조심스러운 면은 있다. 수술 경력이 있는 하비에 대한 벤치의 배려다. 90마일 후반대의 강속구를 무리 없이 던지며 메츠 팬들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몸이 좀 더 풀리면 구위는 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의 출발을 하고 있는 메츠의 간판스타라는 상징성도 있다.

기량은 충분히 검증이 됐다. 팔꿈치 부상을 당하기 전 2013년 선발 26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투수의 영예도 안았다. 구속에서 보듯 팔꿈치 상태가 더 좋아졌다는 평가도 있어 괴물과 같은 활약을 기대하는 시선도 높다. 데릭 지터가 은퇴한 상황에서 뉴욕 출신 최고 인기스타의 자리를 향해서도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이에 비해 예상보다 초반 페이스가 더딘 워싱턴은 슈어저가 하비를 떨어뜨리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손가락 부상이 있었지만 슈어저는 큰 문제가 아니라며 이번 경기를 벼르고 있다.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을 차지하고 내셔널리그로 건너온 슈어저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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