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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화이트 “론다로우지 WWE 경기 안돼”
출처:뉴스엔|201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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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론다 로우지의 WWE 출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는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의 WWE 출연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최근 파이트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론다 로우지가 WWE 레슬매니아 31에서 보여준 활약은 대단했다. 정말 좋았다"고 호평했다.

 

 

잘 알려져 있듯 론다 로우지는 지난 3월 29일(이하 현지시간) WWE 최대의 축제 레슬매니아 31에서 ‘더 락‘ 드웨인 존슨(이하 더 락)과 함께 링에 올라 자신을 도발하는 스테파니 맥맨을 스탠딩 암록으로 꼼짝 못하게 하고 달려드는 트리플 H를 유도의 업어치기 기술로 링 위에 메다 꽂는 등 강력한 모습을 보여 WWE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당초 론다 로우지가 WWE 링에 설 수 있는지 여부는 관련업계에서도 큰 관심사였다. 물론 함께 링에 선 더 락과 출연한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홍보의 성격으로 링에 올랐으나 UFC 파이터가 WWE 링에 오른 것은 큰 이슈였다.

론다 로우지가 WWE 레슬매니아 31에 출연한 것은 UFC 측의 정식 허가를 받은 것이었다. 실제로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영국 시간으로 새벽에 열린 레슬매니아 31에서 론다 로우지가 출연하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즐겁게 시청하는 모습을 SNS에 인증하는 등 쿨한 반응을 보여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론다 로우지의 WWE 출연은 한 번으로 끝이다. 경기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한 마디로 론다 로우지의 레슬매니아 32 출전 허가는 안된다는 것이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반응이 좋자 WWE는 론다 로우지를 다시 한 번 WWE의 링에 서게 하려 시도했다.

 

 

WWE 수뇌부는 레슬매니아 31에 출연한 론다 로우지를 ‘WWE 가족의 일원‘으로 간주하는 한편 향후 론다 로우지가 영화 홍보 등 스케줄이 있을 때 WWE를 통해 홍보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뒀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론다 로우지가 WWE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탐탁치 않게 생각했으나 이같은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설득한 인물은 더 락이었다. 론다 로우지는 최근 더 락의 소속사인 세븐 벅스 프로덕션과 계약했고 이 때문에 더 락과 함께 레슬매니아 31에 출연하는 것은 한결 수월했다.

WWE는 레슬매니아 32를 위해 스테파니 맥맨과 론다 로우지의 대진을 기획하고 있었다. WWE는 지난해 섬머슬램에 론다 로우지가 관중으로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부터 이 아이디어를 구상해왔다. 론다 로우지가 레슬매니아에서 스테파니 맥맨을 상대로 주특기인 암바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이유 역시 훗날 펼쳐질 경기를 위해서 아껴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뿐 아니라 WWE 내부에서는 론다 로우지가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WWE 스페셜 이벤트 헬 인 어 셀에도 깜짝 출연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뜻이 론다 로우지의 WWE 재출연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론다 로우지의 WWE 특별 출연 및 일회성 경기 가능성은 더 낮아지고 있다. 앞서 더 락과 론다 로우지의 매니저인 브래드 슬레이터 역시 데니아 화이트 회장의 뜻과 마찬가지로 레슬매니아 31 후 MMA 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론다 로우지의 레슬매니아 31 출연은 이미 몇 달 전부터 미리 예정돼 있던 스케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론다 로우지가 WWE에서 경기를 가지게 될 지 여부는 불명확하다"고 말해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UFC는 과거 조시 바넷이 일본에서 프로레슬링 시합을 뛰는 것에 대해 허용했다. 또 론다 로우지와 함께 프로레슬링 팬으로 알려져 있는 샤이나 바슬러가 지난 3월 북미 1위 인디 프로레슬링 단체인 RoH에 매니저로 등장할 수 있도록 허락하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톰 라울러는 과거 UFC 측의 지시 때문에 미리 잡혀 있던 RoH 스케줄을 취소시킨 적도 있다. 이 때문에 향후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뜻이 달라질 지 여부는 예측하기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론다 로우지는 지난해 섬머슬램 현장에도 UFC 여성 파이터 제사민 듀크, 샤이나 바슬러 및 보조 코치로 활동 중인 마리나 샤피르 등 평소 WWE 팬들로 잘 알려진 동료들과 WWE 섬머슬램을 관람하는 등 관중으로는 등장한 적이 있다. 그러나 관중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링 위에서 WWE 경기를 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UFC 입장에선 타 단체의 쇼 흥행에 자사 선수가 도움을 주는 셈이므로 무조건 허락을 해줄 수도 없는 것이다.

과연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론다 로우지의 WWE 재출현을 허락할 것인지, WWE 빈스 맥맨 회장이 데이나 화이트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론다 로우지는 제사민 듀크, 샤이나 바슬러, 마리나 샤피르 등과 함께 프로레슬링 스테이블의 한 획을 그었던 ‘포 호스맨‘을 패러디해 자신들 스스로 ‘포 호스위민‘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할 정도로 프로레슬링 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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