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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벌써 세 번째 부상' 김주찬 뛰어야 KIA 사는데
출처:OSEN|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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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야수 김주찬의 잦은 부상이 우려를 낳고 있다. 김주찬은 LG와의 개막전에서 도루를 하다 왼쪽 종아리 근육통을 일으켜 선발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11일만에 선발출전해 맹타를 휘두르다 오른쪽 손목통증을 일으켜 쉬더니 선발출전한 지난 21일 롯데전에서는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도중 교체했다.

올해에만 벌써 3번째 부상이다. 왼쪽 허벅지 상태는 검진을 해봐야 정확하게 파악하겠지만 잦은 부상은 김주찬의 활약도에 변수가 되고 있다. 올해 팀의 18경기에서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풀타임으로 소화한 경기는 8경기이다. 김주찬은 공수주에서 팀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김기태 감독이 부상 증후만 있으면 쉬게하는 돌다리 조치가 작용하는 측면도 있지만 분명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김주찬의 타격 능력은 리그의 으뜸이다. 특유의 번개같은 스윙을 앞세워 쾌조의 타격을 자랑했다. 규정타석에 모자라지만 타율 4할1푼2리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때문에 김주찬의 출전여부에 따라 팀 타선의 힘이 크게 달라진다. 김주찬이 출전하지 못한 경기에서 팀 타선은 물에 젖은 솜이었고 김주찬이 복귀하면서 팀 타선도도 활력을 되찾았다.

테이블세터진의 힘이 크게 약할 수 밖에 없다. KIA의 득점방정식은 중심타선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브렛 필에게 찬스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럴려면 꾸준히 밥상을 차려주는 선수가 필요하다. 김주찬이 밥상맨 노릇을 해야 하는데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톱타자로 대신 출전했던 최용규는 출루율이 높지 않았다.

김주찬의 잦은 부상은 기동력 야구도 크게 약화시키고 있다. 김주찬이 다리 문제 때문에 도루를 못하기 때문이었다. 김주찬의 도루는 1개(도루실패 1개) 뿐이다. 김선빈과 안치홍의 군입대, 이대형의 이적, 신종길과 김원섭의 부상 이탈에 김주찬의 잦은 부상까지 겹치며 사실상 KIA 기동력은 급전직하했다. 팀 도루 10개는 9위이다. 더욱이 최근 10경기에서는 단 2개에 그쳤다. 28개를 기록중인 1위 삼성과는 커다란 차이이다.

김주찬의 대체재를 만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욱이 중심타자들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주찬의 출전이 들쑥날쑥하면 득점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예전 이종범이 있는 해태와 없는 해태의 전력이 크게 달랐듯이 김주찬의 출전 여부에 따라 KIA 공격력도 기복이 심하다. 김주찬의 몸이 KIA에게는 최대의 변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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