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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불펜+원정 약세' 어떡하나?
- 출처:스타뉴스|201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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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점의 리드와 함께 마지막 이닝을 맞았지만, 3명의 불펜투수는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덩달아 3연패와 함께 원정 6연패의 늪에도 빠지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의 이야기다.
롯데는 1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9회초까지 선발 조시 린드블럼의 8이닝 1실점 역투를 앞세워 5-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9회말 무사 1루 상황부터 투입된 홍성민, 이명우, 이정민이 리드를 날리며 5-7로 패하고 말았다. 린드블럼의 3승과 롯데의 승리도 그렇게 날아가 버렸다.
뼈아픈 한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는 2연패를 당했고, 원정에서 5연패를 기록했다. 비록 5할 이상의 승률(9승 7패)을 기록 중이었지만, kt wiz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5할 내외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 순위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이정민이 최주환에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는 바람에 연패를 끊기 위한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롯데의 문제점은 뚜렷하다. 불펜과 원정 약세다.
공격과 선발진은 비교적 믿을만 하다. 팀 타율은 0.261로 KIA와 공동 7위, 팀 득점권 타율은 0.277로 6위지만, 롯데는 18일 두산전까지 100득점을 뽑아내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또한 조시 린드블럼(2승 1패 평균자책점 2.70), 브룩스 레일리(2승 평균자책점 4.84), 이상화(1승 1패 평균자책점 2.76), 심수창(1패 평균자책점 2.25) 등 선발요원들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불펜으로 눈을 돌리면 문제는 심각하다. 기대를 모았던 최대성은 제구력 난조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갔고, 이정민은 2패 2홀드 1세이브와 함께 7.5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기대를 모은 정재훈도 7경기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채 2군으로 내려갔다. 김승회 역시 1승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50로 좋지 못하다. 또한 현재까지 롯데 불펜이 기록한 블론세이브는 3개로, 이 부문 최하위 한화 이글스(4개)와 1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심규범(1홀드 평균자책점 2.25), 이명우(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12), 홍성민(1승 평균자책점 3.86)의 활약은 나쁘지 않지만, 불펜이 안정된 팀과 비교해볼 때는 그리 믿음직한 편이 아니다.
불펜진도 문제지만, 원정 성적도 문제다. 18일 경기까지 포함해 롯데의 원정 성적은 1승 6패로, 리그 최하위다.
롯데는 홈에서 8승 2패로 리그 1위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가장 좋다. 하지만 9승 8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원정 7경기에서 최소 2승만 더 따냈다면 SK와 두산(이상 10승 6패)을 제치고 11승 6패로 리그 1위 삼성(12승 5패)의 뒤를 바짝 쫓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롯데는 집만 나가면 거인이 아닌 난쟁이로 돌변하고 있다.
물론 이 문제가 단기간에 고쳐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장단점이 워낙에 뚜렷한 만큼, 문제점을 개선할 방법만 찾아낸다면 치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이종운 감독의 플랜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