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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상문 "마무리 봉중근, 쭉 간다"
- 출처:일간스포츠|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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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부진한 LG 마무리 봉중근(35)을 두고 말들이 많다. 그러나 양상문 LG 감독의 생각은 확고하다. "LG 마무리는 봉중근이다."
LG가 개막 3연패를 당한 후 삼성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3승4패로 첫 주를 마쳤다.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가장 큰 걱정은 흔들리는 마무리 봉중근의 구위다.
봉중근은 6일까지 3경기에 출장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이 무려 33.75다. 1⅓이닝 동안 10타자를 상대, 홈런 2개를 포함해 4피안타 2볼넷으로 5실점했다. 삼진은 단 1개만 잡아냈다. 등판한 3경기서 매 경기 실점했다.
첫 등판부터 꼬였다. 봉중근은 3월 29일 광주 KIA전 6-5로 앞선 9회 등판했으나, 볼넷과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이날 직구 제구력이 안 좋았다. 김주찬에게 던진 직구는 대부분 높은 볼이 됐고, 브렛 필에게 초구 직구(143㎞)를 던졌으나 이 역시 한가운데 높아 끝내기 홈런이 되고 말았다.
3일 삼성전에선 3-3 동점인 연장 10회초 2사 만루에 등판했으나, 또 2피안타 1실점했다. 앞 투수가 남긴 3명의 주자도 모두 득점을 허용했다. 이날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0㎞도 나오지 않았다. 직구 5개 중 134㎞가 2개, 138㎞가 2개, 최고 139㎞를 한 개 던졌다.
4일 삼성전에선 3-0으로 앞선 9회 등판, 최형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가까스로 3-2 한 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봉중근이 던진 직구도 대부분 140~141㎞였다.
한 야구인은 "지금 봉중근의 직구 구속이 얼마나 나오는가"라고 되물으며 "직구 구속이 더 올라와야 한다"고 진단했다. 봉중근은 3경기에서 총 34개의 공을 던졌는데, 그 중 24개가 직구였다. 최고 143㎞를 찍었는데 단 2개 뿐이었다. 130㎞ 후반대가 9개나 된다. 140㎞가 7개로 가장 많았다. 24개 직구의 평균 구속은 139.6㎞였다. 직구 구속이 140㎞에 머무르는데다 장점인 제구력도 다소 흔들리고 있다.
그럼에도 양상문 감독의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6일 대전으로 이동한 양 감독은 봉중근에 대해 "(컨디션이)조금 늦게 올라오는 편이다. 작년에도 시즌 초반에는 안 좋았다고 한다"며 "그런데 작년과 비교하면 지금이 몸 상태는 더 나은 편이라고 한다. 조금씩 공이 좋아지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팀의 마무리를 바꾸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못 박았다.
베테랑답게 봉중근이 스스로 컨디션을 조절, 잘 던져주기를 기대한다는 의미였다. 이제 겨우 팀은 7경기를 치렀다. 앞으로 137경기나 남아 있다. 늘 그랬듯이 봉중근이 든든한 뒷문을 지켜줄 것으로 코칭스태프는 믿어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