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오승환 개막 마당쇠 등판, 괜찮은가요?
- 출처:OSEN|2015-04-04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한신 소방수 오승환(33)이 개막 이후 마당쇠 등판을 하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3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벌써부터 세 번째 세이브를 수확하며 2년 연속 구원왕 도전에 나섰다. 오승환은 개막 7경기 가운데 5경기에 등판하며 수호신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한신은 5승2패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오승환은 팀이 이긴 5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지난 3월 27일부터 열린 주니치와 개막 3연전 내내 등판했다. 이어 야쿠르트 3연전에서는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해 2-1 승리를 지켰고 다시 이틀만에 등판했다. 8일 동안 5일이나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의 등판 시점을 보자. 주니치와의 개막 1~2차전에서는 4-4 동점, 0-0 동점에서 등판했다. 개막전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오승환의 등장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연투의 부담은 있었다. 3연투 마지막 날에는 10-7로 앞선 가운데 등장해 3안타를 맞고 1실점하기도 했다.
달리보자면 실전 투구 감각을 회복하는 과정 일 수도 있다. 오승환은 시범경기에서 단 2경기만 등판해 실전 소화량이 모자랐다. 그래서인지 개막 이후는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4경기 내내 안타를 내주었고 투구수도 20개를 넘었다. 블론세이브 위기에 몰렸고 실점까지 하는 등 아슬아슬했다.
앞선 4경기에서 예열을 하며 실전 감각을 찾은 덕택인지 요미우리전은 쾌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도 153km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힘을 빼고 던지면서 볼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즉, 앞선 등판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고 고전했던 것이다. 결국 실전마운드에서 투구를 하면서 작년의 밸런스와 투구법을 되찾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잦은 등판이 이어진다면 분명히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개막 이후 3일 연속 투구-2일 휴식-투구-1일 휴식-투구의 일정이었다. 물론 와다 유타카 감독 등 한신 수뇌진이 ‘오승환 사용법‘을 개막전처럼 계속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오승환이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한다면 혹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오승환은 작년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혹사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연투를 했다. 정규시즌 4경기를 포함해 일본시리즈 1차전까지 포스트시즌 11경기 연속 마운드에 오르는 철완을 과시했다. 오승환은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는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과도한 연투는 어깨를 갉아먹고 구위를 떨어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