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이 KIA 클래식에서 3일 연속 선두를 지켰다.

이미림(24 NH투자증권)은 3월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파크 하야트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7번째 대회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한화 약 18억7,000만 원) 3라운드서 보기 1개, 버디 7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미림은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로써 이미림은 지난 시즌 2승에 이어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림은 4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시작했지만 5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막았다. 이미림은 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1타를 줄인채 전반 홀을 마쳤다.

이미림은 10번 홀(파5)에서 어프로치 샷을 핀 가까이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11번 홀(파3)에선 그린 끝자락에서 오르막 버디 퍼팅 성공하며 단독 2위로 나섰다. 이미림은 14번 홀(파4) 티샷을 핀 바로 옆에 붙여 버디로 14언더파로 올라섰다. 선두였던 리디아 고(17 뉴질랜드)가 마침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이미림이 단독 선두가 됐다.

이미림은 15번 홀(파4)에서 티샷부터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세컨드 샷도 그린을 넘었다. 어프로치 샷도 핀과 멀어졌지만 이미림은 어려운 라이에서 파세이브를 잘 해냈다. 이미림은 16번 홀(파4)에서 그린 자락에 공을 올려놓고 어프로치 샷을 핀 가까이 붙여 여유있게 버디를 잡아냈다. 2타 차 선두로 나선 순간이었다.

이미림은 17번 홀(파5)에서 1미터 안으로 어프로치 샷을 붙여 버디를 놓치지 않았다. 이미림은 마지막 18번 홀(파4)을 파로 마무리지었다.

신예 앨리슨 리(미국)가 15언더파 201타 1타 차로 이미림을 바짝 쫓고 있다. 요코미네 사쿠라(일본)는 13언더파 203타 4위로 로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크리스티 커(37 미국)도 공동 3위다.

마찬가지로 박세리(37 하나금융그룹)도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박세리는 이날 8타를 줄이며 코스 레코드 타이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박세리는 1번 홀(파4) 시작부터 버디를 잡았고 5,6,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 홀에서 4타를 줄였다.

박세리는 후반 10번 홀(파5)에서도 어프로치 샷을 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잡은데 이어 14번 홀부터 18번홀까지 징검다리 버디로 3타를 줄였다. 14번 홀(파3)에선 먼 거리 버디에 성공했고 16번 홀(파4)에선 티샷을 그린 가까이에 올려 2퍼트로 버디를 만들었다. 특히 18번 홀(파4)에선 세컨드 샷이 길었는데 그린 밖에서 한 어프로치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가면서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7 뉴질랜드), 폴라 크리머(28 미국), 제니퍼 송(미국) 등이 박세리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26 KB금융그룹), 장하나(22 BC카드)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JTBC 파운더스 컵’ 우승자 김효주(19 롯데)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8언더파 208타 19위로 뒷걸음질 했다.(사진=위부터 이미림, 박세리, 리디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