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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내쉬 은퇴 발표, 19년 커리어 마감
출처:점프볼|201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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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의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41, 191cm)가 은퇴를 선언했다.

내쉬는 21일(미국시간) 개인성명과 ESPN 인터뷰를 통해 19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공식적으로 끝낸다고 발표했다. 내쉬는 "이제 끝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것을 말로 옮기는게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내쉬의 은퇴는 2014-2015시즌을 준비할 무렵부터 예견됐던 부분이었다. 프리시즌이 시작될 때에도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 말했다. 팬들은 그 마지막 시즌에라도 건강히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대해왔으나, 이마저도 부상 때문에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2014-2015시즌은 LA 레이커스에서 보내는 3번째 시즌이었다. 2012년, 싸인-앤-트레이드로 레이커스에 합류했던 내쉬는 잦은 부상으로 코트에 거의 서지 못했다.

2012-2013시즌이 시작되고 2번째 경기만에 부상을 입으면서 많은 것이 틀어졌다. 전성기부터 겪어온 고질적인 등부상뿐 아니라 다리, 무릎, 햄스트링 부상까지 내쉬를 계속 괴롭혔다. 결국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는 65경기가 전부였다.

비록 부상으로 마무리 됐지만, 내쉬의 커리어는 충분히 화려하고 훌륭했다.

1996년 데뷔한 그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피닉스 선즈, 레이커스를 거치며 통산 10,335개의 어시스트를 남겼다. 존 스탁턴(15,806개), 제이슨 키드(12,091개)에 이은 역대 3위다. 시즌 어시스트 1위에도 5번 이름을 올렸다.

피닉스에서는 2년 연속(2005, 2006년)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당시 내쉬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숀 메리언 등이 펼친 픽앤롤 플레이와 속공 농구는 NBA에 새로운 트랜드를 몰고 왔다.

내쉬는 정확한 슛으로도 유명했다. ‘야투 50%, 3점슛 40%, 자유투 90%‘만이 이름을 올릴 수 있는 ‘180 클럽‘에도 4번이나 올랐다. 50-40-90을 1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NBA 역사상 내쉬와 래리 버드가 유일하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그는 퍼스트팀 3회를 포함, 올-NBA 팀에 7번 선정됐으며, NBA 올스타전에는 8번 출전했다.

커리어의 유일한 아쉬움은 바로 우승 반지가 없다는 것이다.

내쉬 역시 "피닉스 선즈 팬들에게 챔피언십 반지를 선물하지 못한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운이 따라주지 않은 면도 있지만, 그 시절을 돌아보면서 ‘슛을 더 던졌어야 했어‘,‘실책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혹은 ‘패스를 잘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체육관은 항상 꽉 찼고 시끌벅적 했다. 최고의 나날이었다. 피닉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은퇴에 대해 "시원섭섭하며 농구가 정말 많이 그리울 것 같다. 하지만 새로운 다른 것을 배운다는 점에서는 기대도 된다"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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