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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JYP는 하니를 놓쳤을까?
- 출처:엑스포츠뉴스|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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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하기 전, 효린 송지은 유지와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했다. 제가 먼저 제명됐다. 제게 투자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 당시에는 많이 위축됐었다."-EXID 하니, 17일 KBS 2TV 1:100 출연 당시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는 2PM, 원더걸스, 미쓰에이, 갓세븐 등 수 많은 연예인들을 배출한 명문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그런데 유달리 JYP는 출신 연습생이 잘 되는 경우가 흔하다.
앞서 언급한 EXID의 하니를 비롯해 원더걸스 전 멤버이자 현 포미닛 멤버인 현아, 비스트 이기광, 윤두준과 씨스타 효린, 시크릿 송지은, 2NE1 씨엘 등이 대표적이다. 이 뿐만 아니다. 오디션 단계에서 떨어졌다 스타가 된 이들도 상상을 초월한다. 아이유를 비롯해 카라의 구하라, 포미닛 남지현도 있다. 아이유를 놓고 박진영 또한 한 방송에서 "아이유를 떨어뜨린 오디션 담당자를 중징계하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는 스타를 몰라본 JYP의 무능함일까? 아니다 JYP가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어느 정도 선망의 대상인지를 입증하는 것이다.
국내 3대 기획사로 불리는 곳은 누구나 잘 아는 SM, YG, JYP 3개사다. 이들 회사에는 수 많은 연예인 지망생들이 몰린다. 가수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SKY‘ 같은 존재인 3개사인 셈이다.
특히 대규모 연습생을 보유하고 있는 SM의 경우는 과거 청담동 사옥 시절에 "압구정동에 돌아다니는 잘생기거나 예쁜 고등학생이 있으면 SM 연습생이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곤 했다. 실제로 한 매니저가 발견해 길거리 캐스팅을 시도한 여고생이 현재 데뷔한 SM의 모 걸그룹 멤버라는 이야기 까지 돌고 있다.
하지만 트레이닝 과정에서 중도 탈락자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회사의 색깔에 맞지 않거나 연습생 기간이 길어지지만 마땅히 데뷔할 팀과 색깔이 맞지 않을 경우 계약을 정리하기도 한다. 또는 연습생 개인의 문제, 가족의 문제 등 원인 또한 다양하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트레이닝을 시킨 연습생을 통째로 신생회사에 팔아 넘기는 일도 벌어진다. 이 경우 수천만원까지 비용을 받기도 한다.
국내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 중 대다수는 이들 3사에 오디션을 봤거나 연습생을 한 경력이 있는 이들이다. JYP가 무능해서 하니를 놓친 것이 아니라 이런 일이 업계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다. 학교는 SKY, 대기업은 삼성, 현대로 대표되는 인재의 쏠림 현상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