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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년 만의 출전'세레나,동료 선수 격려 쏟아져
- 출처:SPOTV NEWS|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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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BNP 파리바 인디언웰스 오픈에 출전하는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랭킹 1위)가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윌리엄스는 지난 2001년 이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우승 경쟁자였던 킴 클리스터스(32, 벨기에)를 꺾고 정상에 등극했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챔피언이 됐다. 결승전이 진행될 때 관중석 곳곳에서는 윌리엄스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
이유는 결승에 앞서 치러진 세레나 윌리엄스의 준결승 경기 내용 때문. 당시 4강에서 세레나는 친언니이자 복식 파트너인 비너스 윌리엄스(35, 미국, 세계랭킹 17위)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너스는 느닷없이 부상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다. 친동생의 우승을 위해 언니가 양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윌리엄스는 야유는 물론 인격모독적인 말까지 들었다. 특히 인종차별적인 발언까지 들은 뒤 14년 동안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14년이 흐른 올해 인디언웰스를 다시 찾았다.
윌리엄스는 여자테니스 무대에서 압도적인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많은 경쟁자들은 윌리엄스가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는 것은 쉽지 않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인디언웰스 오픈에서는 2001년 이후 다양한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나눠가졌다.
그러나 올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려면 윌리엄스의 벽을 넘어야한다. 1번 시드를 받은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세계 톱 랭커들을 비롯한 경쟁자들은 윌리엄스의 출전을 지지하고 있다.
윌리엄스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5, 덴마크, 세계랭킹 8위)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의 일간지 USA 투데이를 통해 "그녀(세레나 윌리엄스)는 나를 위해 이곳에 있다"며 "그녀는 항상 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사람이다. 친언니처럼 나를 돌봐 준다"고 말했다.
보즈니아키는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26, 북아일랜드)와 약혼까지 했지만 헤어졌다. 매킬로이와의 관계로 어려운 시기에 있을 때 윌리엄스가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 윌리엄스와 보즈니아키는 여자테니스 계의 대표적인 ‘단짝‘이다. 이들은 각종 행사와 스포츠 경기장에 자주 동참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대회 6번 시드를 받은 유지니 부샤르(21, 캐나다, 세계랭킹 7위)는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세레나가 여기 있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인디언웰스오픈은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그녀는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격려했다.
세계랭킹 9위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7, 러시아)는 "윌리엄스가 이곳에 있어서 행복하다. 이 대회는 세계 1위 선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4대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19번 정상에 등극했다. 역대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그는 22번 우승을 차지한 슈테피 그라프(독일)의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4대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 전적은 19승4패다. 82%(0.826)에 달하는 엄청난 승률이다. 여자 테니스의 역사를 하나 둘씩 갈아치우고 있는 윌리엄스는 몇몇 동료 선수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지난 1월에 열린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14년 만에 인디언웰스 오픈 정상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