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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외국인 선수 맞대결…헤인즈 vs 포웰
출처:연합뉴스|201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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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한국형 외국인 선수‘들이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6강 대결에서는 SK 애런 헤인즈(34·200㎝)와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32·196㎝)의 매치업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둘은 KBL 무대에서 오랜 기간 뛰며 국내 팬들과 친숙해진 선수들로 탁월한 기량까지 겸비해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먼저 헤인즈는 이번 시즌이 KBL에서 뛴 7번째 시즌이었다.

2008-2009시즌 도중 서울 삼성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에 첫발을 들인 헤인즈는 이후 모비스, LG 등을 거쳐 최근 3년째 SK에 몸담고 있다.

정확한 중거리슛과 재치있는 농구 센스 등을 갖춘 헤인즈는 이번 시즌 득점 3위(19.9점), 리바운드 5위(8.5개), 어시스트 8위(3.8개) 등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한국에서 오래 뛰어 ‘하인수‘라는 한국식 별명까지 가진 헤인즈는 모비스에서 뛰었던 2009-2010시즌 이후 두 번째로 한국 무대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포웰은 이번이 네 번째 시즌이다.

2008-2009시즌 전자랜드에 입단해 한국프로농구와 인연을 맺은 그는 2012-2013시즌부터 최근 3년간 역시 전자랜드에서 뛰며 웬만한 국내 ‘프랜차이즈 스타‘ 못지않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성적은 득점 6위(18.3점), 리바운드 8위(7.7개)다.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3점 야투 능력을 고루 겸비한 포웰은 외국인 선수로는 흔치 않게 팀의 주장까지 맡고 있을 정도로 팀내 신임이 두텁다.

다만 전자랜드에서 뛰면서 아직 우승컵을 차지한 적이 없어 이번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헤인즈가 전자랜드를 상대로 평균 27.3점을 넣었고 포웰은 SK전에서 19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는 헤인즈가 30점에 13리바운드, 포웰은 32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프로농구 각 팀은 현재 보유한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맺을 수 없게 되어 있다.

헤인즈와 포웰 모두 다음 시즌이 되면 어느 팀 유니폼을 입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 셈이다.

두 선수 가운데 어느 쪽이 정들었던 소속팀에 플레이오프 승리라는 선물을 안기게 될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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