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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시범경기 관전포인트, 외인과 조정훈
출처:OSEN|201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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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이제 시범경기를 앞두고 있다. 수많은 과제를 떠안고 애리조나로 향했던 롯데 선수단은 48일 동안 이어진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4일 귀국했다.

롯데 선수단은 5일 하루 휴식일을 갖고 6일 사직구장에서 정상적으로 소집훈련을 했다.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범경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물론 시범경기는 성적이 중요한 무대는 아니다. 아직 전력에 불확실한 요소가 많이 남아있는 롯데로서는 이번 시범경기가 채비를 마치기 위한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롯데의 시범경기 핵심 관전포인트는 다섯 가지 정도다. 우선 외국인선수 기량을 점검해야 하고, 조정훈의 몸상태를 다시 확인해봐야 한다. 4,5선발 경쟁의 승자를 가려내야 하며 주전 좌익수와 백업 내야수도 아직 미정이다.

롯데는 올해 외국인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강속구 투수 우완 조쉬 린드블럼과 땅볼 유도에 능한 좌완 브룩스 레일리, 그리고 공수주 균형잡힌 기량을 갖춘 외야수 짐 아두치다. 안 그래도 전력 곳곳에 구멍이 있는 롯데로서는 이들 중 부도수표가 일찌감치 발생한다면 더욱 곤란해진다.

일단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이들의 평가는 좋았다. 레일리는 공격적인 투구로 오히려 린드블럼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고, 아두치는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으로 톱타자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했다. 이제 시범경기에 돌입해서 자신의 기량을 완벽하게 입증할 차례다.

조정훈의 복귀전도 관심사다. 롯데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조정훈이지만 아직 실전투구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종운 감독은 "결코 서두르지 않겠다. 시범경기에서도 2~3이닝씩 차츰 늘려가면서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공언한 상황. 생각보다 빨리 몸이 만들어져 복귀전이 앞당겨진다면 롯데는 전력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4,5선발 경쟁도 한창 진행 중이다. 일단 조정훈은 여기에서는 빠져있는 가운데 홍성민과 이상화가 가장 앞서있다. 이 감독은 이들 두 명을 캠프 MVP로 꼽았다. 7일 SK 와이번스와 가질 시범경기 개막전도 홍성민이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만약 이들이 부진한다면 이재곤, 이인복, 심수창, 배장호, 김승회 등이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주전 좌익수도 롯데의 해묵은 숙제다. 김주찬이 떠난지 벌써 2년이 흘렀지만 아직 후임자를 찾지 못했다. 아두치가 외야 전포지션 수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가 있다. 김민하와 하준호 등 작년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선수들이 우선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끝으로 백업 내야수도 시범경기를 통해 옥석이 가려진다. 손용석, 오승택, 이창진, 강동수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모든 숙제를 롯데는 짧은 시범경기 기간동안 모두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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