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제시 "여성래퍼 역사 잇고 싶다"
출처:연합뉴스|2015-02-27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서 랩 실력·‘기 센 언니‘ 캐릭터로 화제

"육지담의 10년 후 기대돼…아이돌 지민도 무시 못할 래퍼"

"아이 엠 더(I‘m the) C.E.O, 나머지 애들은 다 병풍~ (중략) 나는 폭풍처럼 나타날 테니 우천에 대비해, 내 안에 화를 태워서 분위기를 태워, 뒤에서 떠드는 암캐들 역광을 태우지~."

여성 래퍼 제시(본명 호현주·27)가 비수 같은 랩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비트를 타는 플로우(소리 톤, 박자를 밀고 당기는 스타일 등 랩의 흐름)에, 스타일, 제스처까지 힙합 에너지가 뚝뚝 흘렀다.





지난 5일 방송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Unpretty Rapstar) 2화에서다.

앞서 첫 미션에서 탈락해 감정이 격해있던 제시는 이날 "잠깐 할 얘기가 있다"며 프리스타일로 랩을 뱉었다.

프로듀서로 참여한 래퍼 지코는 놀란 표정으로 입을 ‘딱‘ 벌렸고 MC인 래퍼 산이는 ‘오~‘라며 감탄했다. 제시의 돌발 행동에 긴장한 여성 래퍼들도 절로 박수를 쳤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여성 래퍼 컴필레이션(편집) 앨범 제작을 놓고 제시, 졸리브이, 치타, AOA의 지민, 타이미, 키썸, 릴샴, 육지담 등 8인의 래퍼들이 경쟁을 펼치는 힙합 프로그램이다.

독보적인 윤미래 외에는 여성 래퍼가 부재한 가요계 현실에서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제시는 보컬리스트이면서도 걸출한 랩 실력, 솔직하다 못해 거친 입담, ‘기 센 언니‘ 캐릭터를 무기로 단연 이 프로그램이 발굴한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가 치타, 강남과 함께 선보인 이 프로그램의 음원 ‘마이 타입‘(My Type)은 공개 15일째인 27일에도 멜론 차트 2위에 올라있다.

최근 인터뷰한 제시는 "2005년 그룹 업타운으로 데뷔해 올해로 10년이 됐는데 사람들이 이제 막 알아봐주고 칭찬해주신다"며 "상상도 못한 일이어서 진심으로 꿈만 같다"고 시원스레 웃었다.

다음은 제시와의 일문일답.

-- 데뷔 10년 만에 화제의 인물이 됐는데.

▲ 업타운을 하고서 힘들어 미국으로 돌아가 4년간 있었다. 다시 한국으로 와 2009년 ‘인생은 즐거워‘를 내고 또다시 4년간 미국에 있었다. 그땐 포기하고 싶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져 산데다, 사람들이 날 이해해주지 못하는 것도 힘들었다.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나 자신을 찾으니 다시 음악이더라. 운명이라 여겼고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주지 않더라도 하고 싶었다. 그러니 지금의 호응은 생각지도 못했다.

-- 미국 뉴욕 출신으로 한국말도 서툴고 래퍼 출신도 아니어서 출연을 망설였을 것 같다.

▲ 태생적으로 래퍼가 아니었고, 국내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처음이어서 걱정됐고 긴장했다. 게다가 한국말도 서툴러 ‘어떻게 해야 하나‘란 고민도 있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한국말이 많이 늘었다. 이 쇼가 도움이 됐다.

-- 남성보다 여성 래퍼의 존재감이 미비해 프로그램의 주목도가 높은데.

▲ 윤미래 선배는 레전드다. 한국에서 최고지 않나. 그런데 그 이후론 여성 래퍼의 역사가 없는 것 같다. 잘하는 여성 래퍼가 많지만, 기회가 없었던 만큼 (윤미래 선배의) 뒤를 잇고 싶어 나간 것이다. 육지담이 왠지 그런 가능성이 있다. 10년 후에 보면 무시무시한 래퍼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

-- 방송에서 캐릭터가 세던데 ‘안티‘ 걱정은 안 되던가.

▲ 캐릭터를 잡으려 한 건 아니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솔직히 걱정이 좀 됐지만 가식으로 할 순 없었다. 또 데뷔 때보다 나이도 좀 먹었고 솔직한 내 성격을 보여줄 때도 된 것 같았다. 이 프로그램을 계속 보면 내가 화난 모습, 행복한 모습, 우는 모습을 다 볼 수 있을 것이다. 난 착한 면도 있는 여자다. 하하.

-- 거침없는 모습이 많이 보여 제작진이 ‘악마의 편집‘을 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 내가 감정을 못 가려 표정 관리를 잘 못한다. 처음엔 서운했는데 크게 개의치 않는다.

-- 릴샴을 향해 "래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치와와 같다"며 유독 공격하는 느낌이던데.(릴샴은 26일 방송된 4화에서 영구 탈락했다.)

▲ 나쁜 감정도 없고 전혀 안 미워한다. 하하. 당시 화가 난 상태였는데 나도 마음이 약해 그런 말을 하고도 마음이 안 좋았다. 그때의 감정이었을 뿐 릴샴과 자주 통화하고 문자도 한다. 내가 10년 만에 비로소 주목받은 것처럼 데뷔 4년차인 릴샴에게 "모두 때가 있는 것 같다"고 격려도 하는 사이다.

-- 여성들끼리 경쟁인데도 긴장감과 신경전이 팽팽하다. 경쟁자들을 평한다면.

▲ 누굴 이기기보다 모두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러 나온 것이다. 8명의 색깔이 다 다르다. ‘잘한다, 못한다‘를 평가할 순 없지만 내 취향은 있다. 난 치타와 육지담의 랩 스타일이 좋다.

-- 지난해 엠넷 ‘쇼미더머니 3‘에 나왔던 육지담을 무척 칭찬하던데.

▲ 육지담은 아끼는 동생인데 ‘쇼미더머니 3‘ 당시 (구설에 올라) 힘들었을 텐데도 다시 용기 내 시작했다. 나보다 9살 어린 데 학교에 다니면서도 재치있는 가사를 쓴다. 열심히 하고 잘해서 자랑스럽다.

-- AOA의 지민은 아이돌이어서 처음엔 모두 평가절하하는 분위기였다.

▲ 아이돌이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들어보지 않고 판단하는 건 위험하다. 솔직히 지민이의 랩을 들을 때마다 깜짝 놀란다. ‘비트를 던져주면 이만큼 할 것‘이란 예상이 있는데 늘 더 잘한다. 무시할 수 없는 래퍼이고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 사람을 첫눈에 판단하지 말란 말이 있듯이 난 아무도 처음부터 판단하지 않는다.

-- 미션의 랩 가사를 짧은 시간에 써야 해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 같다.

▲ 2화 때 선보인 (공격적인) 랩은 녹화 전 차에서 대기하며 썼다. 어떨 땐 6시간, 어떨 땐 하루를 줘 시간이 없어 빡빡하다. 한국말이 서툴러 쓰고 외우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생각보다 잘 나왔을 때는 정말 뿌듯하다.

-- 평소 좋아하는 여성 래퍼가 있다면.

▲ 윤미래 선배도 존경하고 해외 래퍼로는 로린 힐, 니키 미나즈 등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

-- 현재 혼성그룹 럭키제이로 활동 중인데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래퍼로서의 활동이 더 두드러지는 건가.

▲ 래퍼로 앨범도 내고 싶지만 노래와 랩 모두 들려주고 싶다. 럭키제이가 좋은 건 다이내믹한 그룹이어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린 보여줄 게 너무 많다. 앨범 준비도 차근차근하고 있다.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