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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끝 주저앉은 동부, 미세한 차이는?
출처:점프볼|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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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4쿼터 4분 경이었다. 이전까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치던 동부는 4분경 급격히 외곽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기대를 모았던 모비스와 동부의 우승 결정전에서 모비스가 웃었다.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양 팀의 경기에서 모비스가 82-73으로 이겼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은 쪽은 모비스였다. 모비스는 2~4점차의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고, 동부 역시 큰 점수차를 허용하지 않은 채 추격을 이어갔다. 공동 1위팀들끼리의 양보 없는 접전이었다.

하지만 4쿼터 4분을 남겨놓고 동부는 양동근, 이대성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점수차를 10점차로 벌렸다. 그 전에 터진 함지훈의 3점슛도 컸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동부 김영만 감독은 경기 후 "크게 밀린 경기는 아니었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차이가 있었다"며 "5분을 남기고 들어갔다 나온 슛과 프리드로우 차이였다. 모비스랑 경기를 보면 마지막 실책 차이가 많다. 오늘 실책을 몇 개를 한 건지. 또 상대의 강한 몸싸움을 이겨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 했다. 외국선수가 흥분한 부분도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다 부족한 것 같다. 시소경기 때 잘 맞서야 하는데 우리 스스로 무너져 버리더라"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자유투다. 동부는 이날 자유투 11개를 얻어내 5개밖에 성공시키지 못 했다. 반면 모비스는 14개 중 12개를 적중시켰다.

특히 종료 4분전 사이먼, 3분 전 리처드슨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한 것이 컸다. 추격 의지를 잃은 것이다.

또 모비스가 양동근, 함지훈, 문태영 등이 고르게 활약한 것과 달리 동부는 김주성 외에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정규리그 우승은 힘든 상황이 됐지만, 아직까지 정규리그 2위가 남아 있다. 2위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동부는 남은 LG, SK 등 강팀들과의 경기가 순위를 결정짓는 최종관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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