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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형-김사연, kt 테이블세터 이룰까
- 출처:OSEN|201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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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세터를 찾아라’.
kt 위즈는 1월 16일부터 2월 17일까지 진행된 1차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이제 가고시마로 스프링캠프지를 옮겨 1군 무대 준비에 나선다. 아직 개막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스프링캠프, 시범 경기를 통해 서서히 전력 구상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kt는 프로팀과의 대외 평가전에서 2전 2패를 기록했다. 모두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당한 패배였다. 첫 번째 경기에선 0-9로 완패했고, 두 번째 경기에선 1-4로 아쉽게 패했다. 전체적으로 마운드에선 희망을 봤지만 공격력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비록 대부분 젊은 타자들로 라인업이 구성됐지만 kt로선 개선할 점이 눈에 보였다.
그래도 100% 전력이 아니라는 점에서 위안을 찾을 수 있었다. kt는 이번 겨울 영입한 외부 선수들을 아직 완벽히 활용하지 않고 있다. 특히 주전 라인업을 이룰 중간급 혹은 베테랑 선수들은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이 선수들이 라인업에 포함됐을 때 공격력은 서서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테이블세터 구상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서 kt 리드오프 자리는 김사연의 몫이었다. 김사연은 타율 3할7푼1리 23홈런 72타점 94득점 37도루 장타율 6할7푼4리 출루율 4할3푼9리로 대부분의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안타, 홈런, 도루, 득점, 장타율에서 5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을 통해서 이대형이 가세했다. 이대형은 통산 1군 무대서 타율 2할6푼9리 254타점 579득점 401도루를 기록한 베테랑 중견수다. 공교롭게도 김사연과 포지션, 역할 등이 겹친다. 지난해엔 KIA의 리드오프로 나서며 타율 3할2푼3리 22도루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무엇보다 ‘1군 1201경기 출전‘이라는 경험 면에서 김사연을 앞선다.
어찌 됐든 경쟁은 둘째치고 이 두 선수가 테이블세터를 이룰 확률이 높다. 일단 발이 빨라 내야진을 흔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출루율 면에선 김사연이 아직 1군 출전 경험이 없어 표면적인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리드오프로서 충분히 매력적인 자원으로 평가 된다.
현재까지 대외 평가전에선 김사연이 모두 리드오프로 나섰다. 11일 오릭스전에선 김사연-박기혁이 테이블세터를 이뤘고, 13일 동국대전에선 김사연-신석기, 15일 오릭스전에선 김사연-박경수가 1,2번 타순에 배치됐다. 김사연은 3경기서 14타수 3안타 2도루로 활약했다. 이대형은 대외 평가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대형은 청백전 2경기에 출전했다. 6일 자체 청백전에선 김사연, 이대형이 각각 백팀, 청팀의 리드오프를 맡았다. 이 경기서 김사연은 4타수 2안타 2도루 2득점, 이대형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청백전에선 김사연만이 백팀 리드오프로 나서 3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아울러 10일 청백전에선 이대형-김사연이 청팀 테이블세터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형은 2타수 1안타 1볼넷, 김사연은 3타수 1안타 1득점의 기록이었다.
아직 모든 것을 실험하는 단계지만 김사연은 1번 타자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이대형은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다. 순서가 어찌됐든 kt로선 두 선수가 테이블세터로 확실히 자리 잡아준다면 공격의 활로를 쉽게 뚫을 수 있다. 이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kt의 공격력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프로야구 개막전에서도 이대형-김사연으로 이루어진 테이블세터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