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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복귀? 1337일 만에 미국행
출처:MK스포츠 |201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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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MMA) 황제로 군림했던 표도르 예멜리야넨코(39·러시아)의 현역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표도르는 2012년 6월 2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M-1 글로벌‘ 대회에서 UFC 헤비급 타이틀전 경력자 페드루 히주(41·브라질)에게 1라운드 1분 24초 만에 펀치 KO승을 거둔 것을 끝으로 은퇴했다.

크로아티아 격투기매체 ‘파이트 사이트‘는 14일(한국시간) "표도르가 스페셜 게스트 겸 홍보대사로 ‘벨라토르 134‘에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벨라토르 134‘는 오는 27일 미국 코네티컷주의 ‘모히건 선 아레나‘에서 열린다. ‘벨라토르‘는 현재 UFC 다음의 MMA 2위 단체로 평가된다.

스콧 코커 벨라토르 회장은 표도르가 2009~2011년 4경기를 소화했던 MMA 대회 ‘스트라이크포스‘의 설립자 겸 CEO였다. 당시 세계 2위 단체였던 스트라이크포스는 2013년 1월 12일 UFC에 흡수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으나 코커는 2014년 6월 18일 벨라토르 회장으로 부임하며 격투계에 재등장했다.

표도르가 벨라토르 134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전 프라이드 -83kg·-93kg 챔피언 댄 헨더슨(45·미국)에게 1라운드 4분 12초 만에 펀치 공격으로 TKO패를 당한 후 1337일 만에 미국 대회에 참석하게 된다.

코커는 표도르와 일본 MMA 단체 프라이드에서 경쟁 관계를 형성했던 미르코 필리포비치(41·크로아티아)를 영입하려 했다가 UFC에 뺏긴 바 있다. ‘크로캅‘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필리포비치는 오는 4월 11일 폴란드 ‘크라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64‘의 메인이벤트에 출전한다. UFC 70에서 1라운드 4분 51초 만에 헤드 킥 KO패를 안겨준 가브리에우 곤자가(36·브라질)와 2913일 만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파이트 사이트‘는 "코커가 크로캅 영입은 좌절됐으나 표도르는 분명히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프로레슬링전문매체 ‘레슬링INC‘는 1월 28일 "코커가 표도르 및 전 UFC 헤비급(-120kg) 챔피언 브록 레스너(38·미국)와 얘기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스트라이크포스 CEO 당시 코커는 한국계 어머니의 존재로 화제가 됐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 유도 -95kg 은메달리스트 김민수(40)의 영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아시아 시장에 밝은 코커는 여전히 이름값이 높은 표도르의 상업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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