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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입가경' WKBL 3강, 물고 물리는 '먹이 사슬'
- 출처:노컷뉴스|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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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계절 봄, 코트를 뜨겁게 달굴 플레이오프(PO)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3연속 우승을 노리는 춘천 우리은행과 설욕을 노리는 인천 신한은행, 올 시즌 타이틀 스폰서인 청주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12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83-64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3위까지 주어지는 PO행 티켓을 확정했다.
18승11패가 된 국민은행은 4위 용인 삼성(11승17패)과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남은 7경기에서 국민은행이 전패하고, 삼성이 전승을 해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18승 동률을 이루지만 다음 기준은 상대 전적에서 국민은행이 5승1패로 앞선 까닭이다.
이제 남은 것은 3강의 순위 싸움이다. 1위 우리은행(23승5패)이 2위 신한은행(19승8패)에 3.5경기 차고, 그 뒤를 국민은행이 2경기 차로 쫓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3강의 물고 물리는 먹이 사슬이다. 2, 3위 대결인 PO, 또 그 승자와 정규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챔피언결정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우리-신한-국민銀, 어느 대진이 유리할까
3년 연속 1위를 앞둔 우리은행은 국민은행이 두렵다. 3라운드까지 3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내리 3연패했다. 특히 전날 포함, 최근 2경기는 모두 15점 차 이상 대패다. 7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지만 대패의 후유증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우리은행으로서는 만약 1위를 확정한다면 신한은행이 챔프전 파트너가 되는 게 낫다. 올 시즌 4승2패로 앞서 있는 까닭이다. 역시 7라운드 마지막 대결이 남았으나 어쨌든 우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해 심리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에는 다소 약했지만 국민은행은 자신감이 있다. 올 시즌 3승2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오는 21일과 25일 연전을 앞두고 있다. 여기서 모두 진다면 신한은행은 2위를 장담하기 어려울 뿐더러 쟁패할 두 팀에 모두 상대 전적에서 뒤지게 된다.
국민은행으로서는 잃을 게 없다. 일단 3위 이상을 확정한 만큼 치고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우리은행 킬러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가운데 신한은행과 2연전까지 잡는다면 확실하게 기세를 올릴 수 있다. 5라운드 MVP 홍아란과 베테랑 변연하 등이 상승세 있다. 다만 국민은행은 5위 팀 하나외환에 최근 잇따라 덜미를 잡히는 등 3승3패로 맞서 있다.
이런 구도에 대해 디펜딩 챔피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국민은행과는 외국인 선수 궁합도 있고 외곽슛이 워낙 좋아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 "각 팀마다 상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신한은행도 신정자를 영입하는 등 높이의 위력이 있다"면서 "누가 유리하고 불리하고는 없고, 어느 팀이랑 PO에서 붙는다 해도 버겁다"고 말했다.
은행권 강호들이 펼치는 WKBL 삼국지. 그 물고 물리는 먹이 사슬이 남은 시즌에 어떻게 바뀔지, 또 봄 농구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