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영입 기간 중 가장 조용하던 LA 스팍스가 긴 침묵을 깼다.

LA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닉스 머큐리의 가드 에린 필립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타 팀들이 FA 시장이 시작된 2월부터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한 것과 달리 LA의 선수 영입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 피닉스의 우승 멤버이자 호주여자농구대표팀의 주전 가드인 필립스(30, 173cm)를 영입한 LA의 페니 톨러 단장은 “필립스는 확실한 3점 슈터이며 우승 경험도 풍부한 에너지 넘치는 선수다. 그녀는 우리 팀 공격에 즉시 임팩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필립스의 합류로 인한 효과를 기대했다.

2014년 피닉스와 2012년 인디애나 피버에서 우승을 경험한 필립스는 지난 2006년 WNBA에 데뷔한 베테랑 선수다. 베테랑의 리더십과 정확한 외곽포로 필립스는 LA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1위(44.9%)인 필립스는 평균 5.8득점, 2.2어시스트, 43.5%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해 백업가드로서 피닉스의 우승을 도왔다.

LA의 브라이언 아글러 감독은 “필립스의 가세는 우리에게 플러스가 됐다. 필립스는 1번이나 2번으로 기용할 수 있고 확실한 3점 슛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필립스 영입에 만족한 눈치였다.

필립스는 2006년부터 호주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해 2006년 브라질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금메달의 주역이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과 2014 터키세계여자농구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한편, LA는 6월 6일 시애틀 스톰과 개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