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우규민·김광삼 1군 합류?LG,살벌한 선발진 경쟁
- 출처:OSEN|2015-02-10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막 실전이 시작된 가운데 재활군과 2군에서 희소식이 들린다. 우규민과 김광삼의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LG 트윈스 선발투수진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하게 흘러가고 있다.
경쟁 구도는 다음과 같다. 현재 LG 선발진은 외국인 원투펀치 루카스 하렐·헨리 소사를 제외한 세 자리가 공석이다. 이 세 자리를 놓고 애리조나에서 임정우 장진용 임지섭 유경국 신동훈이 경쟁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유경국이 끊었다. 유경국은 지난 9일 올해 첫 실전인 NC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50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청신호를 쏘았다. 12일 NC와 두 번째 연습경기에선 임정우 장진용 임지섭 신동훈 중 한 명이 선발 등판한다. 세 자리를 놓고 다섯 명이 싸우기 때문에 해볼 만 한 도전처럼 보인다.
그런데 시선을 애리조나 밖으로 돌리면 상황이 많이 달라진다. LG 강상수 투수코치는 "1군과 2군, 그리고 재활군까지 다 떨어져있지만, 매일 서로의 상황을 주고받고 있다. 여기 시간으로 오후 10시로 시간을 정해놓고 전화통화를 한다. 물론 최종 결정은 감독님이 하신다. 그래도 실전 준비를 마친 투수는 1군에 합류할 확률이 높다. 광삼이는 우리가 부를 확률이 높은 투수 중 한 명이다"고 말했다. 비록 LG 1군은 애리조나에 있지만, 2군과 재활군의 상태를 매일 체크하며 하나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베테랑 선발투수 김광삼이 10일 대만 2군 캠프에 떠나며, 일주일 후에는 실전 등판에 나선다. 실전 등판 모습에 따라 오키나와 1군 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김광삼은 2010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선발투수로 3년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두 자릿수 승을 거둔 적은 없지만, 다섯 번째 선발투수 역할은 충분히 가능하다.
사이판서 재활 중인 우규민은 예상보다 빠르게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이대로라면 우규민도 2월 중 오키나와로 향할 확률이 높다. 강 코치에 따르면 우규민은 오키나와에선 불펜피칭에 들어간다. 페이스가 유지되면, 시범 경기서 실전 등판하고, 개막전 선발 등판도 가능하다. 우규민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거둔 토종 에이스다. 100%로 컨디션이 올라오면 선발진 한 자리는 맡아 놓았다.
이렇게 김광삼과 우규민이 완벽한 상태로 1군에 돌아오면, 한 자리를 놓고 임정우 장진용 임지섭 유경국 신동훈 다섯 명이 달려들게 된다. 순식간에 두 자리가 사라지고 경쟁률은 5대1로 높아지는 것이다. 오키나와에선 총 9번의 연습경기가 열리는데 루카스와 소사도 오키나와 캠프 막바지에는 실전을 치른다. 때문에 선발진 후보군에게 연습경기 등판 기회는 많아야 두 번이다. 한 경기라도 삐끗하면, 경쟁에서 뒤쳐진다. 단순한 연습경기가 아닌, 살벌한 서바이벌 게임이다.
물론 최종 오디션 무대는 3월 7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선 1군 엔트리가 조정된다. 현재 42명의 선수가 애리조나에 있는데 30명 내외로 선수단 규모가 줄어들 것이다. 선발진 후보 중 귀국 후 2군으로 향하는 선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앞으로 25일. 실력을 증명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한편 우규민과 함께 사이판서 재활 중인 류제국도 순조롭게 몸을 만들고 있다. 혹독한 다이어트까지 병행, 부상과의 이별을 선포했다. 지금 페이스라면 늦어도 5월에는 1군 무대 복귀가 가능하다. 2군에 있는 신승현과 이상열도 대만 캠프 실전 결과에 따라 1군 불펜진에 합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