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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오픈 女단식 4강, 두 ‘복수전’ 승자는?
- 출처:뉴스엔|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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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4강 진출자가 결정됐다.
1월 2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15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4강 진출자가 결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세계랭킹 1위, 미국)는 도미니카 시불코바(10위, 슬로바키아)를 꺾고 4강에 올랐다. 19세 신성 메디슨 키즈(35위, 미국)도 비너스 윌리엄스(18위, 미국)를 넘어 4강에 합류했다. 27일 8강전을 통과한 마리아 샤라포바(2위, 러시아)와 에카테리나 마카로바(11위, 러시아)까지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4강전 경기는 29일 열린다. 샤라포바와 마카로바가 ‘러시안 매치‘를 벌이고 세리나는 언니를 쓰러뜨린 키즈를 상대로 ‘복수전‘을 펼친다. 세리나와 샤라포바 맞대결 성사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4강까지 진출한 강자들인 만큼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호주오픈에 4번째 출전한 키즈는 3라운드에서 우승후보 페트라 크비토바(4위, 체코)를 꺾은 뒤 8강에서 비너스까지 물리쳤다. 경험도 경력도 부족하지만 이번 호주오픈에서만큼은 만만히 볼 수 없는 강자다. 물론 세리나의 압도적 기량을 감안한다면 키즈가 결승으로 향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리나가 지속적으로 보인 초반 부진을 키즈가 잘 활용한다면 반전도 일어날 수 있다. 비너스에게 시속 196km 강서브를 꽂아넣었던 키즈와 200km가 넘는 최고스피드를 자랑하는 세리나의 강서브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세리나와 키즈는 아직 한 차례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샤라포바와 마카로바 ‘러시안 매치‘에서는 상반된 스타일 두 선수 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파워를 앞세운 저돌적인 샤라포바와 안정감이 장점인 마카로바는 8강까지 극과 극 기록을 남겼다.
샤라포바는 8강까지 단 한 세트도 패하지 않았던 마카로바보다 1세트, 5게임을 더 치렀다. 마카로바가 실수를 줄이고 포인트를 아껴 승리를 거뒀다면 샤라포바는 정교함보다는 잃은 것보다 더 많은 점수를 얻으며 준결승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마카로바보다 53개 많은 위너(132-79)를 기록했고 실책 33개(129-96)를 더 범했다.
샤라포바가 56% 퍼스트서브 성공율을 기록하면서도 21개 에이스를 성공시킨 반면 마카로바는 63% 성공율로 7개 에이스를 기록했다. 더블폴트는 샤라포바가 23개, 마카로바가 7개였다.
상대전적은 샤라포바가 우위다. 샤라포바는 마카로바와 5차례 맞대결을 펼쳐 모두 이겼다. 샤라포바는 마카로바에게 5경기에서 단 한 세트만을 내줬다. 하지만 남자단식에서 토마스 베르디흐가 라파엘 나달에게 17연패를 끊었듯 상대전적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마카로바가 멋지게 복수전에 성공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최종 승자가 가려지기까지는 단 2개 라운드만이 남았다. 세리나와 샤라포바의 ‘드림매치‘는 성사될 수 있을지, 두 복수전의 승자는 누가될지, 2015시즌 문을 여는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4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