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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잔류? 옮길 이유 없었다"
- 출처:이데일리|201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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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효자용병’ 니퍼트가 5년째 한국에서 야구하는 소감을 전했다.
니퍼트는 미국 애리조나에 치러지는 두산 전지훈련에 참여 중이다. 이번 겨울 긴 협상을 벌인 결과, 총액 150만 달러에 잔류를 결정했다. 이로써 니퍼트는 5년째 한국에서 뛰는 효자 용병이자 장수 용병이 됐다.
니퍼트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 팀에 돌아오니 좋다. 한국에서 야구하는 게 좋고, 두산에서 하니 더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에게 두산은 운명같은 팀이 됐다. 그는 “한국에서 충분히 행복하고 이제는 한국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무엇보다 최고의 팀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이제는 그들이 가족 같은 느낌이고 서로를 그렇게 생각하고 대하기 때문이다. 다른 곳을 택할 이유가 없었다. 나에게 꾸준한 기회를 주는 곳이고 서로 의리 있는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항상 두산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두산에 잔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니퍼트만큼 꾸준한 성적을 낸 외국인 투수도, 두산의 대들보도 없다. 그는 2011년 처음 한국프로야구에 진출해 4시즌 동안 총 107경기에 출장해 52승 27패로 단일팀 외국인선수 최다승을 거두고 있고 방어율 3.25, 탈삼진 538개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678.1이닝을 던져 최근 4년간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으며 67회의 퀄리티스타트 역시 최다 기록이다.
그는 한국 리그 5년차라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했다. 그가 2년차, 3년차, 4년차때도 똑같이 했던 말이다.
니퍼트는 “어떠한 수치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닌, 그저 매일과 매경기 매순간을 즐기면 소중한 시간을 만들 것이다. 144경기를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와 팀원들 모두 최대한 많이 이기려 노력할 것이다. 그간 해왔던 것처럼, 이기려 노력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 즐길 것이다”고 자신했다.
함께 잔류하게 된 마야, 새외국인 선수 잭 루츠와 함께 하는 느낌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루츠에 대해 “좋은 친구같다”면서 “루츠와는 한 번도 대결해보지는 않았지만 말도 잘 통하고 사는 곳도 그리 멀지 않다. 한국에서도 함께 팀에 융화되서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니퍼트는 “우리 팀이 성공하기 위해선 모두가 한 팀이 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뒤를 돌아보지 말고, 좋은 팀 케미스트리로 앞을 향해 전진한다면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