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10골 고지를 점령한 4명의 공격수가 전원 아르헨티나 출신. 테베스(유벤투스) 13골 5도움,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10골 3도움, 파울로 디발라(팔레르모) 10골 6도움, 마우로 이카르디(인테르) 10골 1도움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4인방인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와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파울로 디발라(팔레르모), 그리고 마우로 이카르디(인테르)가 연신 맹활약을 펼치며 이탈리아 무대를 폭격하고 있다.

이번 시즌 유난히 유럽 무대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먼저 바르셀로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19일 새벽(한국 시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의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19골과 함께 프리메라 리가 2위이자 유럽 4대 리그(프리메라 리가, 프리미어 리그, 분데스리가, 세리에A)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더해 맨체스터 시티 간판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는 17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으며 디에구 코스타(첼시, 17골)에 이어 프리미어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들이 가장 많이 활약하고 있는 리그는 다름 아닌 이탈리아 세리에A이다. 세리에A 10호골 고지를 점령한 4명의 선수들이 모두 다름 아닌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들이다.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유벤투스 에이스 테베스이다. 테베스는 19일 새벽에 열린 헬라스 베로나와의 홈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13골로 세리에A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비단 골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도움 5회(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고, 패스 성공률도 85.5%에 달하고 있다. 공격에 있어 팔방미인에 가까운 활약상을 펼치고 있는 테베스이다.

팔레르모의 신성 디발라와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주말 로마와의 홈 경기에서 1분 만에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세리에A 10골 6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순위에서 모두 공동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더 놀라운 점은 그가 최근 9경기 연속 득점 포인트(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그는 경기당 드리블 돌파도 3회로 세리에A 공동 5위에 위치하고 있다. 벌써부터 많은 명문 구단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나폴리 간판 공격수 이과인은 지난 11월 23일 칼리아리전 골 이후 한 달 가량 무득점에 그치며 잠시나마 주춤했으나 유벤투스와의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 2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해(2-2 무승부, 승부차기 스코어 6-5 승) 나폴리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이후 상승세를 탄 그는 2015년에 열린 3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10호골 고지를 점령했다(10골 3도움). 지난 주말 라치오 원정에서도 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견인했다.

마지막으로 10골과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는 바로 인테르 공격수 이카르디이다. 그는 인테르의 29골 중 10골을 홀로 넣으며 팀 득점의 34%를 책임지고 있다. 이는 세리에A 선수들 중 가장 높은 비중이기도 하다. 다만 그는 아르헨티나 공격 4인방 중 유일하게 지난 주말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이렇듯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들이 세리에A에서 연신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이탈리아 무대를 폭격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세리에A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다름 아닌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들 사이의 득점왕 경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