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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와 5점 차' 맨시티, 최대 위기 맞았다
- 출처:코리아골닷컴|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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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선두 첼시와의 격차가 다시 5점으로 벌어졌다. 맨시티의 우승 신호에 빨간불이 켜졌다.
맨시티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 하며 첼시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8점 차를 힘겹게 좁히며 공동 1위까지 올랐었지만, 두 경기 만에 다시 5점이라는 차이가 생겼다.
지난 두 경기의 상대가 에버턴, 아스널이기에 더욱 뼈아픈 결과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무수한 수비 실책으로 13위에 머무르고 있고, 아스널은 강팀과의 맞대결에서는 늘 힘을 쓰지 못 하던 팀이었다. 평소라면 맨시티가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상대들이다.
맨시티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부상과 대표팀 차출이라는 악재다.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할 수가 없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14골을 터트린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부상 공백도 이겨냈던 맨시티지만, 애초에 공격 작업을 풀어가야 할 야야 투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빠진 공백은 메우질 못 하고 있다.
선수들의 부상 상황도 도움이 되질 않는다. 사미르 나스리가 또다시 부상을 당하자 창의적인 패스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다비드 실바에게만 집중되고 있다. 아스널은 이번 라운드에서 실바를 꽁꽁 묶어 승리할 수 있었다. 맨시티는 공만 잡고 있었지, 확실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투박한 흐름에서 아구에로의 개인 능력에 의한 슈팅으로 골을 노렸을 뿐이다. 전반 36분이 되어서야 첫 슈팅이 나왔을 정도다.
더 큰 문제는 하필 다음 라운드 상대가 바로 첼시라는 점이다. 악재가 겹친 맨시티가 급격하게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에 첼시는 전력 누수 없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친 모습을 보이던 주축 선수들이 잠깐의 휴식과 함께 다시금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다섯 골을 맹폭하는 기염을 토했다.
게다가 맨시티는 첼시를 원정에서 상대해야 한다. 전반기 홈 맞대결에서도 경기 내내 첼시의 수비를 뚫지 못 해 고전하다가 교체로 투입된 프랭크 램파드의 극적인 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던 맨시티다. 이번에는 정상적인 전력도 갖추지 못 한 채 원정길에 오르기에 더욱 험난한 경기가 예상된다. 패하기라도 하면 15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차이가 8점으로 벌어지게 된다. 뒤집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우승 경쟁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첼시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 하더라도 계속 싸울 것이다.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절대 모르기 때문이다. 8점 차를 좁히기가 힘들었다. 따라서 첼시 원정은 매우 중요한 경기다. 잘 준비해서 승리를 거두고 격차를 좁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첼시전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이제 우승 경쟁의 분위기는 다시 첼시 쪽으로 기울었다. ‘ESPN‘은 이전 라운드까지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55.4%, 첼시의 우승 확률을 44.1%로 평가하고 있었지만, 이번 경기 이후로 첼시 우승이 55.8%, 맨시티 우승이 43.2%로 바뀌었다. 물론 반전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맨시티는 2011-12 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8점 차로 뒤처져 있다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뤄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2014-15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쟁의 향방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첼시와 맨시티의 맞대결은 오는 2월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각)에 열린다. 전반기에는 친정팀 첼시에 비수를 꽂은 램파드의 동점 골이라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스토리가 탄생했었다. 후반기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그보다 더한 드라마가 탄생할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