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헤타페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뒤 팀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레알이 프리메라 리가에서 헤타페를 완파하며 코파 델 레이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탈락한 상처를 씻어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 가레스 베일이 1골을 넣어 3:0으로 승리했다.

22연승을 질주하던 레알은 연승이 멈추면서 네 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 해 선수들의 체력이 너무 일찍 방전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은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번 승리는 분위기 전환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후반 들어 지능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호날두의 선제골로 이어진 카림 벤제마의 도움은 굉장했다. 팀 전체가 잘했지만, 핵심은 벤제마의 활약이었다"며 벤제마를 비롯한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이어 "작년 연말까지 보여줬던 경기력이 돌아오고 있다. 레알은 계속해서 발전하는 중이고, 서서히 최강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전체적인 플레이가 모두 훌륭했다"며 다시금 연승을 노리겠다고 전했다.

이번 승리로 레알은 2위 바르셀로나(바르사)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1점 차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맞대결을 펼친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0으로 크게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