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6, 카디프시티)이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영국 현지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코틀랜드 지역지인 이브닝타임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카디프시티가 셀틱에 김보경의 이적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셀틱의 로니 데일라 감독은 꾸준히 김보경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데일라 감독은 김보경 영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당시 데일라 감독은 "김보경을 영입한다면 셀틱의 선수층은 깊이뿐만 아니라 품질도 더해질 것"이라며 극찬했다.

매체에 따르면 몇 주 전에도 데일라 감독은 김보경에 대한 관심을 인정했다. 여전히 김보경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이다.

매체는 "러셀 슬레이드 카디프시티 감독의 구상에 김보경은 없다. 카디프시티는 김보경 카드를 내세워 아담 매튜스를 셀틱으로부터 영입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며 김보경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보경으로서는 기회다. 김보경은 최근 카디프시티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올 시즌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짧은 출전시간 탓에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셀틱에도 김보경은 매력적인 자원일 수 있다. 김보경은 올 시즌 주춤하지만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왕성한 활동량과 드리블 돌파가 강점이다.

셀틱은 14/1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에서 13승 3무 3패 승점 42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선두 에버딘(승점 46점)보다 2경기 덜 치른 상황이라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은 높다.

반면 카디프시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9승 7무 9패 승점 25점으로 11위에 처져있다. 현재의 전력을 고려하면 다음 시즌 EPL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