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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한화 눈물녀, 이번엔 13연승에 웃었다
출처:MK스포츠|201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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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16일. 한화 이글스가 13연패를 끊었다. 경기장을 찾은 한 여성팬이 흘린 감동의 눈물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2015년 눈물녀는 또 한 번 울었다. 한화는 최근 몇 년 간의 부진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13연승을 달성한다. 대전구장은 기쁨의 눈물로 흠뻑 젖는다.

돼지꿈은 예로부터 상서롭고 복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 꿈을 프로야구 한화에 적용시켰다.



▲ ‘보살팬’이라는 말은 옛말

‘보살팬’이라는 말은 어느덧 옛말이 됐다. 한화가 연패에 빠져도, 어이없는 플레이를 해도 야구장을 묵묵히 지킨 팬들은 2015 시즌 보상을 받게 된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간다. 전지훈련 때 팀의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린 한화는 초반 상승세를 정규시즌 144번째 경기까지 이어간다.

한화의 경기는 연일 매진이 된다. 대전뿐만 아니라 잠실구장까지 야구팬들로 가득하다. 한화는 인기구단 1위로 올라선다.

한화팬들은 즐겁다. 메이저리그급 수비와 호쾌한 타격은 한화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로 인해 새로운 눈물남과 눈물녀가 생긴다. 한화의 연승이 한 경기씩 늘어날 때마다 팬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사진은 연일 화제가 된다. 눈물남, 눈물녀 사진 찍기 열풍이 분다.

한화의 연승을 축하하기 위해 배우 조인성이 또 한 번 대전구장에서 시구를 한다.

▲ 김태균의 별명은 김주장

김태균은 많은 별명을 가진 선수다. 2015 시즌에는 김주장이라는 하나의 별명으로 통일된다.

2015 시즌 한화의 주장을 맡게 된 김태균은 팀의 중심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다. 김성근 감독과 한화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하며, 팀 분위기를 최상으로 만든다.

주장이 좋은 성적을 냈을 때 그의 말은 더욱 힘을 얻는다. 한화의 4번 타자인 김태균은 타율 3할3푼에 35홈런 140타점을 올린다. 김태균을 중심으로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부활한다.

김태균이 결정적인 타점과 홈런을 칠 때마다 대전구장은 “김주장” “김주장”이라는 환호성으로 가득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으로 영입한 배영수와 송은범은 25승을 합작하며 한화 마운드의 중심을 잡는다. 13승을 거둔 쉐인 유먼의 충청도 사투리가 구수하다.

투타 밸런스를 이룬 한화는 포스트시즌에 진출, 또 다른 역사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화는 팬들에게 감동의 야구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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