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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타니 효과? 한신 최대 격전지는 '2루'
출처:MK스포츠 |20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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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34)가 한신 타이거즈에 전격 잔류함에 따라 2루수 자리를 두고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경쟁의 주인공은 니시오카 츠요시(31)와 우에모토 히로키(29)다.

도리타니는 지난 9일 전격적으로 한신에 잔류한다고 결정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해외 FA 자격을 취득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던 도리타니는 입단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결국 원소속팀에 남기로 했다. 한신은 도리타니에게 5년 총액 20억 엔(약 190억 원)의 초대형 계약으로 반겼다.

도리타니가 이탈했을 경우를 대비해 한신은 포지션 전환 중 여러 가지 플랜을 고려하고 있었다. 수비 능력이 좋은 중견수 야마토가 유격수로 전환하고, 내야수 니시오카가 외야로 나간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니시오카가 이에 강력히 반발해 결국 없던 일이 됐고, 도리타니가 복귀하면서 유격수 포지션을 강화할 필요도 없게 됐다.

결국 지난해 니시오카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2루 자리를 꿰찼던 우에모토와 니시오카가 2루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12일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도 "니시오카의 원래 포지션은 2루수 아니냐"며 우에모토와의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다.

우에모토도 11일 오사카시내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에 참가해 "포지션 경쟁에서는 정정당당하게 승부해서 쟁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신은 올해 구단 창립 80주년을 맞아 센트럴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가장 강력한 조합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2루수 자리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그 시작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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