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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창진 감독이 밝힌 컵대회의 필요성
- 출처:점프볼|201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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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kt와 삼성의 경기 전 kt 전창진 감독을 만났을 때 얘기다. 전 감독은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던 도중 컵대회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했다.
전 감독은 프로농구에 컵대회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중간에 컵대회를 열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든 하위권 팀도 컵대회에서 우승을 노려볼 수 있지 않겠는가. 지금은 정규리그가 좀 긴 편인데, 컵대회를 열어서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도 주고, 정규리그를 좀 줄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컵대회를 리그 중간에 열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프로-아마 최강전처럼 대학팀들과 같이 하는 컵대회는 반대라는 입장도 전했다. “시즌 전에 컵 대회를 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각 팀들이 시즌 전에 부상자가 나오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또 아마추어랑 같이 하는 건 반대다. 프로가 최선을 다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 감독은 그러면서 “차라리 농구대잔치에 2군 팀을 참가시켜서 아마추어랑 같이 경쟁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컵대회를 추진하면서 다소 긴 정규리그를 줄이고, 컵대회로 팬들의 관심을 불러오자고 주장했다. 현재 프로농구 개막과 끝나는 시점이 늘 프로야구 스케줄에 겹치는 것도 프로농구 인기를 저해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전 감독은 kt 자체적으로 국제초청대회를 열고 싶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 kt는 매년 러시아팀을 초청해 교류전을 갖고 있는데, 이번 시즌 전에는 KCC와 전자랜드까지 4팀이 함께 교류전을 하며 시즌을 준비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일본, 중국, 러시아팀을 초청해볼 생각이다. 러시아는 불러만 주면 언제든 온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비시즌 초청대회를 열고 싶다. 그 팀들을 초청을 하면 비용이 3천 만원 정도 든다. 반대로 우리가 전지훈련을 나가면 훈련비용이 1억이 드는데, 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부산 지역에 중계방송도 해서 제대로 대회를 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정규시즌 외에는 마땅한 콘텐츠가 없는 프로농구로서는 비시즌 해외팀을 초청해 교류전을 갖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6개월이나 되는 비시즌 동안 농구에 대한 관심을 유지시킬 수 있기 때문. 그런 의미에서 전 감독의 아이디어는 분명 발전적이다.
한편 KBL은 비시즌 동안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클럽팀들이 참가하는 친선대회 유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일 챔피언십이나 한중 올스타전이 열린 이후 마땅한 국제교류전이 없던 프로농구에서 신선한 교류의 장이 이뤄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