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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호주의 힘, 이상적인 '캡틴' 예디낙
출처:풋볼리스트|201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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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밀레 예디낙(31, 크리스탈팰리스)이라는 이상적인 ‘캡틴‘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가 갖춘 최고의 경쟁력이다.

예디낙은 크리스탈 주장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부터는 호주 주장까지 겸임하기 시작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감독은 실력과 나이, 포지션을 모두 감안해 예디낙을 선택했다.

사실 예디낙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춘 리더가 아니다. 부끄러움도 많은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언론과의 접촉을 즐기는 유형의 선수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디낙은 호주 현지에서 이상적인 주장으로 평가 받고 있는 분위기다. 호주가 굳건하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기본적으로 예디낙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서 인정 받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2014/2015 EPL‘ 18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강력한 피지컬과 수준급의 패싱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앙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5골이나 넣은 팀 내 최다득점자다. 올 시즌을 통해 EPL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노장과 젊은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예디낙을 주장으로 선임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호주 대표팀에는 최고참인 팀 케이힐(36, 뉴욕레드불스)부터 막내인 테리 안토니스(22, 시드니FC)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차분한 성품을 가진 예디낙은 노장과 어린 선수들을 하나로 묵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 모두 관여한는 중앙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의 특성도 예디낙을 주장으로 선임하는 데에 영향을 미쳤다. 예디낙은 수비형 미드필더에 가깝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에도 가담하고 있다. 호주 대표팀에서도 역할이 다르지 않다. 공수에 걸쳐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자원이다. 조용한 성격과 달리 피치 위에서만큼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분위기를 이끈다.

호주 언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일 보도를 통해 예디낙이 주장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예디낙이 주장 역할에 익숙해졌다. 아시안컵 우승 도전을 즐기는 상황이다"라고 썼다.

확실한 존재감을 갖춘 주장을 보유했다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 된다. 호주와 달리 한국은 박지성 은퇴 이후 이상적인 주장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월드컵에 이어 구자철이 주장을 맡을 예정이지만, 최근 그의 경기력과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한국과 호주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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