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완패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연승 행진은 계속 이어진다.

레알이 오랜만에 패배의 쓴 맛을 봤다. 레알은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위치한 더 세븐스 스타디움서 열린 AC 밀란과의 ‘두바이 풋볼 챌린지’에서 2-4로 패했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레알의 완패였다. 장점이었던 공수전개의 속도도 늦었고, 간결한 연계플레이도 모습을 감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분전하는듯 했으나 전체적인 조직력 싸움에서 밀란에게 밀렸다.

지난 9월 1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이 리그 경기 패배 이 후 109일 이 후 처음 당한 패배다. 레알은 9월 17일 바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1 승리 이후 벌써 22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패배가 레알의 연승 기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두바이 풋볼 챌린지’는 두바이서 매년 열리는 친선 대회이기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레알의 연승 가도가 ‘마침표’가 아닌 ‘쉼표’인 이유다.

또한 이날 경기의 실망적인 경기력을 레알의 진짜 모습이라 보기도 어렵다. 레알은 지난 13일 알메리아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이 후 휴식기를 가졌다. 조직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때문에 이번 평가전에서의 패배는 오는 5일 열리는 발렌시아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약이 될 수가 있다. 거침없는 레알의 연승 가도는 아직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