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상승 궤도에 올랐다. 2014년을 8위로 마감한 리버풀에 반전 요소들이 나타나고 있다.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불협화음으로 리그 전반기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기대를 모았던 마리오 발로텔리는 아직도 리그 데뷔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순위는 끝없이 추락하며 중위권 유지도 어려웠다.

하지만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반전의 서막을 올리고 있다. 리버풀은 최근 컵 대회 포함 4경기서 무패행진(3승 1무)을 달리고 있다.

경기력 또한 살아나고 있다.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며 전술 다각화를 펼쳤다. 지난 시즌과 동일한 전술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이었다. 아직 수비 불안에 대한 문제점은 안고 있지만 리버풀 특유의 빠른 템포 축구는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이러한 변화에 만족하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지난 19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경기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시즌 초반에는 지난 시즌과 같은 전술을 사용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전술적인 고민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리고 지금은 변화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니엘 스터리지의 복귀가 임박한 것도 호재다.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믿을 구석‘이다.

지난 9월 허벅지 부상을 시작으로 종아리 부상등이 재발하며 4개월째 경기에 나서지 못한 스터리즌 오는 1월 중순 복귀한다. ‘공격수 기근‘에 시달리는 리버풀이 한 숨 돌릴 수 있는 소식이다.

리버풀은 기대를 모았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 탈락했다. 이런 이유에 오는 2015년에서의 리그 행보는 더욱 중요하다. 리버풀의 극적인 반전은 이뤄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