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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감독 "마쓰자카, 사무라이 재팬 후보"
출처:마이데일리|201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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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보 히로키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마쓰자카 다이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사무라이 재팬‘ 후보로 언급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고쿠보 감독은 마쓰자카를 일본 대표팀 후보 명단에 올렸다. 고쿠보 감독은 "마쓰자카도 대표팀 후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고 즉답하며 "아직 뛸 수 있는 나이다. 얼마나 많은 공을 던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에서 마쓰자카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회 연속 MVP에 등극하며 일본의 2회 연속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로도 나섰다. 다만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보였고, 구위도 떨어진 게 사실.

고쿠보 감독은 "마쓰자카가 지난 몇 년간 힘든 시즌을 보냈다"면서도 "한창 좋았을 때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은 최근 젊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하며 세대교체를 도모하고 있지만 마쓰자카의 경험과 실적은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닛칸스포츠‘도 "마쓰자카의 경험이 대표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마쓰자카에게 ‘사무라이 재팬‘ 입성은 부활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고쿠보 감독도 베테랑의 경지에 접어든 마쓰자카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마쓰자카는 일본 복귀 후 "팔꿈치 상태는 문제없다. 예년과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마쓰자카는 일본 무대에서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투수였다.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년간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며 204경기에 등판, 완투 72회, 완봉 18회 포함 108승 60패 평균자책점 2.95의 성적을 남겼다. 부상으로 14경기 등판에 그친 2002년을 제외한 매년 10승 이상을 따냈고, 입단 첫해부터 2001년까지 3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한 바 있다. 신인왕과 사와무라상에 제1, 2회 WBC 최우수선수까지 거머쥐며 일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메이저리그서는 지난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첫발을 내디뎠고, 첫해 32경기에서 15승 12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08년에는 29경기 18승 3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위력을 떨쳤다. 그러나 이후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고, 단 한 번도 10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메츠에서 FA가 된 올해까지 8시즌 통산 성적은 158경기 56승 43패 평균자책점 4.45. 2009년부터 올해까지는 23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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