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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토트넘, GK 선방쇼 빛난 0-0 무승부
출처:엑스포츠뉴스|20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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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단단한 두 벽의 전쟁이었다.

토트넘 훗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빡빡한 일정의 박싱데이를 소화하고 있는 두 팀은 전 라운드가 끝나고 불과 40여시간 안팎의 휴식만 취하고 맞붙었다. 체력적인 부담을 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두 팀은 초반부터 공방전을 펼치며 자존심 싸움을 펼쳤다.

경기 시작 20분이 지나자 본격적으로 불꽃이 튀었다. 맨유의 라다멜 팔카오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장군을 부르자 토트넘도 안드로스 타운젠드와 해리 케인을 앞세워 멍군을 불렀다.

한 차례씩 주고받은 뒤에는 맨유가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1분 후안 마타의 위협적인 프리킥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자 맨유의 선수들이 2차 쇄도를 했지만 아쉽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팔카오와 마타, 로빈 판 페르시, 웨인 루니로 구성된 맨유의 판타스틱 4는 더욱 맹렬하게 토트넘을 위협했다. 39분에는 판 페르시가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로 눈을 사로 잡았고 44분에는 애슐리 영이 절묘한 감아차기로 탄성을 내지르게 했지만 휴고 요리스 골키퍼가 모조리 차단하며 영의 행진이 계속됐다.

전반에 요리스가 바빴다면 후반은 맨유의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분주했다. 후반 들어 토트넘이 조금 공격적인 면을 보여주면서 유효슈팅이 나왔고 그때마다 데 헤아는 마지막 수호신으로 맨유를 지켜냈다.

요리스와 데 헤아의 눈부신 선방쇼가 이어진 가운데 경기는 쉽사리 영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조금은 아쉬운 승점1을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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